지난주말에 처가집에 모심기를 하러 갔습니다.
점점 농사짓기도 어렵다는데 더우기 올해는 변덕스런 날씨로 인하여 모심기하면서도 걱정입니다.
작년에 모심기를 하다가 이양기가 망가지는 바람에 고생고생하다가 이양기를 고치지 못해 결국 장모님이 동네분들의 도움으로 농사를 지었는데 올해는 아예 품값좀 주고 편하게 모심기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주변에는 논농사가 힘드니 논을 갈아엎고 밭을 만드는 경우도 많아진 것 같습니다.
논농사만으로는 살아가기 힘들다는 것을 몇년전 농사를 지어보고는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식량전쟁과 물전쟁이 일어나는 것은 명확한 사실일텐데..힘들다고 하여 너무 빨리 포기하면 안될것 같습니다....
농사 도우러 갔지만 모판 날라주는 것과 동네 아저씨들에게 막걸리를 비롯한 참을 내주는 일외에 별다른 할 일이 없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농사에는 막걸리가 최고 입니다.
동네아저씨들과 나누는 정치얘기며, 농사일을 안주삼으며 막걸리를 몇잔 먹고 취하였습니다.
제비돌아오다
처가집 처마밑으로 제비 두마리가 입에다 둥지재료를 물고 연실 바쁘게 흙집 둥지를 틀고 있었습니다.
예전에 봄이면 흔하게 보던 제비이지만 최근들어 찾아 보기 힘듭니다.
그래서인지 더욱 반가왔습니다.
조심스레 제비에게 말을 걸어봅니다.
이 봄에 제비가 마음껏 둥지를 틀고 어린 제비 낳아 잘 살다가 내년에 또다시 따스한 봄에 희소식을 갖고 돌아오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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