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후인
가마도지옥을 거쳐 30여분 걸려 도착한 곳은 오이타현 중심부에 위치한 유후인이다. 이곳은 인구 3만여명의 작은 온천마을이다. 일본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온천 관광지중 한 곳이라 한다. 70년대 까지만 하더라도 교통편이 불편하고 주변 벳푸 지역에 묻혀 별로 유명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유후인을 거쳐 벳푸로 갈지말지를 정할 정도로 유명 관광지라 한다.
점심으로 '토반야키' 먹었다. 도기 그릇에 개별적으로 닭고기와 퓨전요리가 나왔다. 점심후 여유를 갖고 마을을 둘러 보았다. '분고 후지'라 불리는 '유후다케(1584m)산을 중심으로를 마을을 둘러싸고 있었다. 유후타케 산에는 아직 겨울이라 정상부분에는 하얀 눈이 쌓여 있었다.
주차장에서 내리니 이미 많은 관광객들이 골목을 누비고 있었다. 관광객을 태운 인력거가 다니고 관광객들은 아기자기한 골목을 향해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긴린코 호수로 향했다. 둘레가 400여m 정도밖에 안 되는 크지 않은 규모의 호수지만 유후다케 산에서 흘러내려오는 계곡물과 지하에서 치솟는 온천물이 함께 호수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가이드로 부터 유후인이 유명 관광지로 뜨게된 이유 몇가지를 설명들었다. 그중하나가 일본이 초초고령사회라 젊은 층들이 작은 마을에 별로 살고 있지 않아 미래가 불안하고 불확실한 상황에서 유후인 마을 할머니들이 중심이되어 지속가능한 마을을 가꾸기 위한 노력을 했다는 이야기였다. 할머니들은 시찰단을 구성하여 세계 여러 유명도시를 방문하는 등 마을 관광에 팔을 걷어부치고 앞장 선 결과로 오늘날 유명관광지가 되었다는 말이 귀를 흘깃하게 하였다. 특히 마을을 조성하면서 일본 전통과 지역 특성을 고려하여 세계 유명브랜드의 진입을 금지시키는 등 나름대로의 원칙을 세웠다는 것이다.토반야키, 유후타케,
유후인 마을 전체가 하나의 정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거리모습들, 수공예품점, 오르골가게, 먹거리(고르케, 아이스크림, 빵집 등), 미술관, 고양이 상점 등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흥미롭게 끌어 당기는 테마와 스토리가 있었다. 우리나라 역시도 고령저출산 문제로 인구감소와 지역경제문제 등이 큰 고민인데 유후인에서 작은 해답을 찾을 수도 있겠다 싶다.
마을 미술관
유후타케산
매화가 꽃을 피우고 봄을 알리고 있다.
긴린코호수
함께한 백가네 식구들..1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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