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봄을 간절히 기다리는 어르신. 인생에서 봄을 느끼고 즐기는 시간이 그렇게 많이 안남아 있음을 아쉬워하시는지 더 더욱 봄이 그리운가 봅니다. ​ 봄을 그려봅니다. 봄을 색칠해봅니다. 봄을 오리고 붙여도 봅니다. 완연한 봄날을 기대하며 봄을 재촉하십니다. ​ 104년째를 맞는 #3.1만세운동을 생각하며 우리나라 지도에 #무궁화를 곱게 화려하게 피워봅니다. ​호적상 1919년인 어르신 한 분이 계십니다. 일제강점기를 보내고,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보내왔던 어렵고 힘들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흐르고 아련한 추억들로 기억되나봅니다. 과거 일들을 하나두울 되살려 이야기로 슬며시 내뱉어 봅니다. 한마디 한마디에 힘겹고 보텨낸 숱한 사연들이 한낱 스쳐간 어제 같은 일이냥 느껴집니다. 버티고 극복해낸 지금의 당신 ..

함께/사암노인복지센터(삶학교) 2023. 3. 9. 12:32

처음으로 사암행복장터를 열었습니다.​ 센터의 어르신들 대부분이 혼자 사십니다. 65세 이상 어르신들중 5명중 1명이 독거노인이라고 합니다. 센터에서 하루중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시기에 필요한 물건들을 사려고해도 쉽지 않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어르신들께 필요한 물품들을 조사하여 시장놀이겸 하여 '장터'를 열어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냥 물건을 드릴 수는 없어 장터를 열기전 여러 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물건을 살 수 있는 돈(가짜 화폐)을 지급하였습니다. 여느때는 거동하기 귀찮아 하시던 분들도, 언제나 소극적이던 분들도, 기력이 없으셔서 없던 분들도.. 돈을 벌기 위한 게임이나 활동에 너무나 적극적으로 참여하십니다. 놀랬습니다. 어르신들의 얼굴에 생기가 돌고 활기가 넘칩니다. 장터 개장 시간이 되자 우르..

함께/사암노인복지센터(삶학교) 2023. 3. 8. 11:12

가끔씩 어르신들과 함께 협동화를 그려보자고 합니다. 이번에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입니다. 지난번에 한 어르신과 함께 퍼즐을 맞추어 액자화한데 이어 이번에 여러 어르신들과 16조각난 작품을 색연필을 이용하여 그려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클림트와 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합니다. 이 작품은 클림트의 후원자인 건축가 요세프 호프만의 스토클레 저택의 식당을 장식하기 위하여 주문한 벽화라고 하는데 모자이크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 작품은 , , 세 부분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는 영원히 끊어지지 않는 생명을 바라고 소망하듯 둥글게 소용돌이 치며 가지들이 뻗어 나가듯 표현되어 있습니다. 어르신들 각자의 느낌대로 색칠하고 싶은대로 그려보게 한 후, 조각조각 색칠한 그림을 퍼즐 맞추듯 함께 맞춰봅니다. 어르신들에게 원 작..

함께/사암노인복지센터(삶학교) 2023. 2. 24. 21:23

어르신들과 #만두빚기를 합니다. 어르신들은 새해가 되면 특히 설명절이 되면 #만두를 워낙에나 많이 빚었다고 하십니다. 어르신 한 분은 최근 몇년전까지만 해도 만두를 빚어 만두가게에 팔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나 많이 빚던 만두를 지금은 눈도 침침하고 몸도 좋지 않아 빚을 기회가 많지 않음을 섭섭해 하며 안타깝게 생각하시는 듯 합니다. 그래도 오랫동안 손에 익숙한 만두빚기. #그때 그시절 그 손놀림, 그 솜씨, 그 실력이 고스란히 만두에 묻어 있습니다. "만두는 손 맛이야!" 하며 하나 둘 빚어가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엄마의 따뜻한 모습입니다. 만두 맛이 너무 좋네요^^

함께/사암노인복지센터(삶학교) 2023. 2. 6. 12:49

올 겨울은 예년에 비해 눈도 많고 춥기도 더 춥습니다. 날씨가 춥다보니 어르신들이 그 옛날 그 시절 자녀들에게 해주던 따듯한 호떡이 그리운가 봅니다. 그래서 호떡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그림도 그려보고 직접 만들어 먹기로 했습니다. 도화지에 호떡 그림도 그리고 호떡 그림을 잘라 붙이기도 하고... 그리고 호떡을 빚었습니다. 누릿누릿 호떡이 구워지는것보다 달콤한 호떡굽는 냄새가 입맛을 댕깁니다. 어르신들이 빚은 호떡이 모양도 크기도 제각각이지만 어린이마냥 #행복하고 즐거워 하시는 모습들이 좋아 보입니다. ​잘 구워진 호떡을 종이컵에 넣어 호호 불며 한입 두입 베어 먹습니다. 맛이 기가막히네요. 두명먹다 한명죽어도 모를 호떡~~~ 따뜻한 호떡이 추운 겨울날씨를 극복하듯 따사로운 햇살이 봄을 성큼성큼 불러 냅..

함께/사암노인복지센터(삶학교) 2023. 2. 4. 12:38

삶센터 어르신들은 탁구공을 활용한 활동을 좋아 합니다. 먼저, 탁구공 키질하기 - 계란판에다 탁구공을 칸마다 넣어서 키질을 합니다. 앞으로 키질, 반대로 뒤로 키질, 한줄 또는 두줄 건너띄어 탁구공 넘기기 등 여러 방법으로 할 수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예전에 키질을 많이 하셔서 그런지 아주 잘 하십니다. 탁구공이 계란이라고 착가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깨지지 않도록 조심 조심, 집중 집중.. 떨어지지 않게 온 정신을 집중하십니다. 2. 컵구 - 테이블을 둘러 앉아 컵을 활용하여 탁구공을 잡기도 하고 다른 어르신들에게 굴러 보내기도 하고... 방법이 쉽기도 하고 익숙해지면 속도가 장난이 아니랍니다. 순발력, 민첩력도 대단하시고요. 이 게임이름을 뭘로 정할까 고민하다가 어르신께서 "컵으로 하니까 컵구!!" 컵구..

함께/사암노인복지센터(삶학교) 2023. 1. 21. 15:35

성탄절을 맞이하여 어르신들과 예쁜 크리스마스 장식 접기를 했습니다. 사랑 하나, 정성 두울, 기쁨 세엣, 평화 네엣... 한장 한장 종이를 접고, 끼우고, 붙이고.. 이 땅에 생명으로 평화로 오신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가 온 세상에 고루 퍼지기를 기원하면서 정성들여 만들었습니다.

함께/사암노인복지센터(삶학교) 2022. 12. 30. 20:37

미리 복잔치 지난주 세차게 장맛비가 내렸지만 또다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센터안은 무척이나 시원합니다. 습도가 높긴 하지만 제습기를 틀어서 보다 쾌적하게 어르신들이 쉬며 활동하실 수 있습니다. 좋은 세상입니다. 어르신들께 여쭙니다. "무더운 오늘 뭘하시고 싶으세요?" "음...날씨도 무더운데 삼계탕이나 먹고 힘을 내면 좋겠네요..." "까짓것 삼계탕 먹어 볼까요.. 초복이 7월 16일이긴해도.. 없는 닭도 만들고, 닭잡아 삼계탕까지 끓여 먹고 힘내보지요 뭐 ㅎㅎ" 어르신들과 함께 닭을 그리고, 만들고, 붙이고, 조형작품까지~ 거기다 조형 작품을 이용하여 신체(게임)활동, 닭과 초복에 관한 추억 이야기까지 연계 진행해 보았습니다. 하나 더 삼계탕 요리까지~~~~ 어르신들의 평강과 건강을 기원..

함께/사암노인복지센터(삶학교) 2022. 7. 4. 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