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학교 호모쿵푸스- 아이티 엘마의 꿈 이루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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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학교 호모쿵푸스- 아이티 엘마의 꿈 이루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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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함께평화 2017. 10. 3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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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학교 호모쿵푸스

다문화대안학교인 '홍천 해밀할교(이사장 인순이)'에서 '인순이와 좋은 사람들'이  매월 1회정도씩   '호모쿵푸스'를 진행하고 있다. ‘호모 쿵푸스’(Homo Kungfus)란 일상 전체를 온몸으로 온 마음으로 공부한다는 의미의 ‘공부하는 인간’을 뜻한다. 해밀학교에서는 다양한 부문에서 꿈을 갖고 실천하는 강사들을 초청하여 그들의 삶과 경험을 함께 나누고 배우는 시간을 '호모쿵푸스'를 통해 마련하고 있다. 1부는 강의 그리고 2부는 인순이씨의 진행으로 토크쇼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10월 26일, 처음으로 이 행사에 참석하였다. 이전부터 참석하고 싶었으나 매번 월요일 저녁에 개최하다보니 시간이 맞지 않아 참석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이번에는 시간이 조정되어 마침 목요일에 개최되었기에 참석할 수 있었다. 물론 이번에도 다른 행사와 겹쳐 참석하기 어려웠지만 참석하지 않으면 안될 중요한 일이 있었기에 힘들게 참석하였다. 그것은 국경선평화학교를 운영하고 계신 정지석 목사께서 학생중 아이티에서 공부하러온 '엘마'라고 하는 학생이 6살부터 가수 인순이씨를 만나는 것이 꿈인데 12월 아이티로 귀국하기전 만나게 해주었으면 하는 부탁을 하셨다. 홍청수와 해밀학교는 작년초에 MOU체결하였고, 기념행사로 '인순이씨의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바 있었기에 혹시나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 전화를 주셨던 것이다. 해밀학교에 상황을 설명하고 마침 호모쿵푸스 행사에 인순이씨가 참석하니 만날 수 있도록 주선하겠다고 하여 이루어졌다. 더불어 행사중 특별행사로 엘마가 인순이씨의  '아버지'란 노래를 부르기로 하였다. 

 

오지와 사막을 3만km 를 걸은 탐험가 '남영호'

11번째 열린 호모쿵푸스 1부에서는 남영호 탐험가를 초청하여 이야기를 들었다. 
탐험가 남영호는 1977년 강원도 영월 출신이다. 대학에서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산악전문지 'MOUNTAIN'에서 사진기자로 활동했다고 한다. 그는 남들이 하지 않았던 새로운 길에 도전을 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삶을 꿈꾸며 실천하고 있다. 2006년  유라시아대륙을 5월 6일~12월26일까지 230일간 18,000km를 자전거로 횡단하였다. 2009년 10월 3일~21일까지 19일간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에 있는 타클라마칸사막450km 도보 종단, 2010년 4월6일~6월21일까지 77일간 갠지스강의 원류인 인도 가르왈 히말라야의 강고트리에서 방글라데시의 벵골만 끝까지 2,510km를 카약과 도보로 일주하였다. 또한 2011년 7월24일~9월13일까지 52일간 몽골 고비사막 1,600km를 도보횡단을 시작하여 인류 최초로 '세계 10대사막 무동력 횡단'에 도전하고 있다.  2012년 5월15일~ 6월12일까지 29일간 호주 최대사막인 그레이트 빅토리아 사막 1,400km을 횡단하였고, 2013년 아라비안 엠키쿼터 사막 1,000km 도보횡단, 9월12일~10월 6일 25일간 북미최대 사막인 '그레이트 베이슨 사막' 700km도보횡단 하는 등  46,000여 km정도 되는 지구둘레 2/3정도인 3만여km를 도보로 걸은 셈이니 과히 대단한 탐험가임은 분명하다. 그의 그동안의 여행 경험이야기는 듣는 이로 하여금 탐험의 세계로 몰입하도록 이끌었다. 

 

 

2분 순서는 인순이씨의 사회로 진행된 남영호씨와의 토크쇼는 참가자들이 궁금한 것들을 질문을 통해 소통하고 나누는 시간이다. 인순이씨의 매끄러운 진행과 중간중간에 인생의 경험, 특히 꿈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슬럼프와 위기의 시기에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한 진솔한 멘토로서의 조언은 가슴을 따뜻하게 하였다.

 

 

'엘마의 꿈'이 이루어지다.

3부, 호모쿵푸스가 끝나고 특별프로그램으로 아이티에서 온 '엘마'가 소개 되었다. 엘마는 철원 국경선 평화학교에서 평화를 배우고 있고 12월에 다시 아이티로 돌아가게 된다. 현재 22살인데 6살때 한국선교사로 부터 인순이씨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인순이씨를 좋아했고 만나는 것이 하나의 꿈이었는데 한국에서 인순이씨를 직접 만날 수 있어 너무 가슴벅차했다. 더군다나 그가 좋아하는 인순이씨 앞에서 '어버지' 노래를 불렀다. 6개월전에 어머니를 잃은 슬픔이 있어서 그런지 그의 노래속에서 가슴 뭉클한 애뜻함과 애잔함이 묻어있다. 엘마의 노래가 끝나자 예상치도 못했던 일이 일어졌다. 인순이씨가 답가로 라이브로 '거위의 꿈'을 부르겠다는 것이다. 인순이씨는 청소년들 앞에서 노래를 거의 불러본 적이 없었다고 하는데 특별히 이이티에서 그리고 철원에서 먼길마다하지 않고 찾아온 엘마의 꿈을 응원하기 위하여 노래를 자청했다. 참석자도 많지않고 음향시스템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그는 사랑의 온 마음으로 '거위의 꿈'을 불렀다. 그의 목소리에는 꿈을 향한 열정과 사랑의 메세지가 열렬하게 전해졌다. 모두가 감동의 뜨거운 박수와 함성을 질렀다. 언제인가 부터 인순이씨의 팬이 돼버렸다. 소탈하고 진솔하며 언제나 꿈을 갖고 도전하는 인순이씨의 모습에 많은 도전을 받는다.  


갑작스럽게 이뤄진 만남이었지만 아이티 엘마가 꿈을 이루는 모습을 목격하였다. 누구나 꿈을 갖기는 쉬워도 실현하기는 어렵다. 간절한 꿈을 꾸다보면 어느 순간 그 꿈이 이뤄진다. 꿈은 누가 만들어 주고 이뤄주기 보다는 어쩌면 자신이 차근차근하게 가꿔나가는 것인지도 모른다. 꿈꾸는자는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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