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홍천 '꿈이음'교육복지네트워크가 구성되었다.
전국 지자체중 가장 넓은 지역이라는 홍천군은 7만 인구의 9개면 1개읍을 가진 농촌지역이다. 또한 초고령사회이며 귀농귀촌인구가 많은 것이 특징이지만 수려한 자연자원을 갖고 있다. 특히 인삼, 한우, 찰옥수수, 잣 등이 유명하다.
농촌지역이다보니 물론 다른 농촌지역도 그렇겠지만.. 여하튼 홍천은 교육문화적으로도 취약한 지역이다. 특히 면단위 지역은 더더욱 열악하기 짝이 없다.
'꿈이음'교육복지네트워크는 취약하고 열악한 환경속에서 지역내 학교와 유관기관, 마을, 지역사회가 함께 아동청소년에대한 관심과 희망을 연계하여 그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지하고 응원하자는 취지로 "꿈이음"이란 이름으로 모이게 되었다. 현재는 삼성꿈장학재단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운영중이다.
보통 네트워크나 협의회를 구성할때 기관 대표들이 형식상 뜻을 모으고 협약을 하면 담당 실무자들이 일을 추진하는 형태이지만 "꿈이음"은 각 기관 대표들의 응원속에 먼저 실무자들이 지속적으로 함께 모여 어떻게 하면 소기의 목적과 목표를 이루어 나갈지에 대한 각 기관들의 역할나눔과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꾸준히 만들어 왔다.
상반기에는 사실 각 기관들이 필요로하는 프로그램을 사무국에서 예산과 프로그램을 지원했지만 하반기부터는 각 기관의 필요사항이 아닌 지역의 현황문제 진단과 실천과제를 공동으로 풀어나가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7월에는 실무자 워크숍을 통해 타지역 사례를 연구하고 우리 지역에 적용해볼 수 있는 고민들을 하는 시간을 가졌었다. 며칠 워크숍을 한다고 해결방안을 금방 찾을 수는 없는 법... 타지역 사례를 직접 탐방하여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하기로 하고 방문지를 정한 곳이 바로 서울 관악복지네트워크와 홍성 홍동마을 햇살배움터였다.
관악복지네트워크는 교육청과 교육복지사들의 의지와 열정으로 주도적으로 진행되어온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은 네트워크가 지역사회에 신뢰를 받아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는 있지만 정착하기까지의 아낌없는 지원과 응원의 역할이 컸다고 본다.
홍성 홍동마을은 워낙에 많이 알려진 사례다. 홍동마을의 정신적 지주는 풀무기술고등학교이다. 홍동마을 원주민들과 이주민들이 함께 협력하여 주민 주도의 교육복지공동체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유사한 사업을 진행하는 타 지역같으면 지자체에 지원을 요청했을 법도한데 이곳 홍동마을은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주도적으로 일을 벌여 나가는 형태이다. 지역사회 교육기관과 마을주민들이 함께 어울어져 머리를 맞대고 더 나은 마을공동체 환경을 만들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홍천 '꿈이음'은 어떻게 가꿔나가야 할 것인가?. 많은 곳에서 지역공동체를 형성해가고자 애쓰고 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리고 공동 사업을 하고 예산이 반영되면서 정작 초기의 본질적 목적을 잃어버리고 형식적 사업만 남는 경우가 많음을 느낀다. 어쨋든 중요한 것은 사람이고 함께함이다. 민주적인 리더십과 배려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공동체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러 선례의 문제점과 개선사항들을 염두에 두고 "꿈이음"네트워크의 본연의 목적과 가치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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