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 주는 의미가 무엇인가?
오래전부터 죽음에 대한 생각들을 많이 했다.
만약 유언을 한다면 예수처럼 "다 이루었다"를 말하고 싶다.
"인생을 후회없이 산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해야할 일들을 다하고 깊은 미소를 지으며 미련없이 훌훌 삶을 털어버릴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지만... 그리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
대학 복학을 한 뒤 얼마 안되어 인생의 허무함에 짓눌려 '유서'를 써놓고 살았던 때가 있었다.
나의 인생의 목표와 의미를 찾지 못하면 굳이 살 이유가 없겠다 하며 나름 개똥철학에 젖어 살았던 그때... 그래도 그때가 하루 하루, 순간 순간을 살아 있음을 느꼈었던 것 같다.
그땐, 책을 통하여, 그리고 그리고 수많은 만남을 통하여 인생의 의미를 찾으려 애를 많이 썼었다.
죽음의 기간으로 정해놓은 그해 12월,
다행스럽게도 나름 인생의 목적들을 정할 수 있었고 아직 목숨을 건재하고 있다.
그리고 마음속에 간직한채 더디지만 조금씩 조금씩 이뤄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결연한 다짐과 의지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하루하루가 무의미와 목적성 없이 쉽게 타협하고 자기 합리화에 휩쓸려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인생이란 그리 쉽게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가 보다.....하긴,..
대충대충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어떻게 되겠지 하며 의미도 없이 상황에 만족(?)하며 아니 시간에 떠밀려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꿈과 희망이라 상징되는 청소년들도,
살아 가는 시간보다 죽음에 더 가까운 사람들도.. 마찬가지인듯 싶다.
아무리 행복이 인생의 추구 목적이라 하여도
그 행복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무작정 살아가는...
자기 인생,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지 못한채 어쩌면 누군가에 의해 살아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최근들어 나의 인생을 더욱 의미있고 가치있게 하기 위한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들을 해본다....
1. 나의 삶의 목적은 무엇이며, 가장 중요한 가치와 원칙은 무엇인가?
2. 나의 인생에서 반드시 이뤄야 할 중요한 일이 있다면?
3. 지금이라도 떳떳이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가?
4. 현재 하고 있는 일중에서 가장 보람있게 생각하고 만족하는 것은 무엇인가?
5. 꼭 하고 싶었지만 이런저런 사정을 인하여 해보지 못했던 일은 무엇인가?
.....
위 질문에 대한 답을 진솔하고 당당하게 하면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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