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는 남편-> 책 읽어주는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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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는 남편-> 책 읽어주는 아빠

평화/책

by 함께평화 2010. 3. 1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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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이렇게 나이 들어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도종환, 시인

'책 읽어주는 남편'은 한국YMCA연맹 이사장을 역임한 허정도의 글이다.

몇달전에 책을 받아놓고서도 바쁘다는 핑계로 읽지 못하다가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며칠전에 신발을 빨고 있는 아내의 모습을 보며 문뜩 책이 생각이 났다. 

읽어 내려 가면서 참 많은 생각과 감동 그리고 도전을 받았다.
저자처럼 나와 아내의 존재성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았고,
처음 아내를 만나면서 지금까지 결혼생활해 오면서의 이런저런 일들도 돌이켜 볼 수 있었다.
그동안 아내에게 편지는 써봤어도 책을 읽어준 적이 거의 없는 나로서는 너무나 부럽고 행복하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저자는 안부대상포진에 걸려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고 아파하는 그의 아내를 위하여 책을 소리내어 읽어 주게 된다. 
 
책을 읽어주는 것이 아내에게 있어 금가락지보다 더 기쁜 선물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저자는 책을 읽으며 아내와 함께 도란도란 책에 관한 수많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다.

가족, 사랑,  삶, 이웃, 자연에 관한 이야기들을.....

책을 통하여 두 부부가 더욱 아름답고 서로 이해하고 닮아가게 만드는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아내에게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다.
그리고 저자 처럼 책읽어 주는 남편이 되겠다고 하니
아내는 아마도 책을 읽어 주면 수면제 역할을 할 꺼라면서
자기말고 아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아빠가 되어 주면 좋겠다고 한다.

'책 읽어주는 아빠'

...그래, 까짓거  도전해보자. 당장 그날 부터 시작하기로 하였다.
이 다음, 아들이 책 읽어 주는 아빠때문에 더 좋은 소중한 추억과 행복한 나날이 되었음을 고백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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