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는 사랑을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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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는 사랑을 타고~

함께/가족story

by 함께평화 2010. 3. 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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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딸래미와 아내

사춘기에 접어 든 딸과 엄마는 늘 언성이 높다.

괜한 일에도 짜증투의 언어가 서로 오고가고
딸아이의 일거수 일투족이 가정을 긴장시키고 조마조마하게 만든다.

평소에 차분하고 얌전하기만 하던 아내도
딸아이의 태도에 늘 불만을 토로하고 나날이 스트레스 받으며 심하게 대한다.
때로는 남몰래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중재하는 나에게 불똥이 튀기도 한다.


그래도 딸아이는 나에게는 대들거나 막대먹게는 하지 않아 다행이다.
어릴때부터 대화도 많이 나누고 친하게 지내서였을까,
아니면 내가 무서워 함부로 대들지 못하는 것일까?

딸아이가 잠자기전 하루 일상에서 있었던 일이며, 속상한 일이며, 친구들 얘기며...소상하게 하소연하듯 털어놓는 것이 그나마 다소 안심이다.

아내와 딸사이를 이렇게 두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한번씩은 겪는 일이겠지만서도..
자칫 서로간의 상처가 될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편지노트와 편지함


가족편지노트와 편지함을 마련하였다.

서로에게 짜증나거나 불만이 있을때 그 사람에게 편지노트에 자기입장을 쓰게하여 편지함에 놓도록 하였다.

괜한 감정과 일시적 기분으로 모두에게 감정을 상하게 하거나 상처를 입히지는 말아달라는 간곡한 부탁과 동시에 가능한 이것만은 지키자는 약속을당부하였다.

평소에 그렇게 다투고 고성이 오가던 가정이 나날이 조금씩 조용해졌다.

글을 쓰면서 자신의 감정이 수그러지고
답장을 통해 서로간의 이해와 배려가 생기기 시작하였다.

지금 돌이켜 보면 웃음이 절로 나온다.
당시 마치 대단한 홍역을 겪는 듯한 살벌한 가정 분위기였다는 것이
슬쩍 지나가는 아주 사소한 순간이었음을 깨닫는다.

편지는 사랑을 타고~

편지는 자신을 돌아볼 뿐더러 상대방과의 좋은 소통 도구이다.
편지는 사랑을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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