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때 고향 태백에 갔다가 오랫만에 구문소에 아들내미와 조카들을 데리고 갔습니다.
구문소(求門沼)는 동점에 위치하고 있는데, 낙동강의 발원지인 황지에서 흘러 내리는 물이 수십만년에 걸쳐 석회암산을 뚫고 지나가 큰 석문을 만들고 소(沼)를 이루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흔하게 찾아 볼 수 없는 기이한 곳이기도 합니다. 천연기념물 제 417호로 등록되어 있기도 하지요.
구문소에 대한 어릴 때의 기억은 장마철에 사람이 물에 빠져 휩쓸려 떠내려갔을때 시신을 건져 올리는 곳이었고, 그곳에 용이 살고 있어 해마다 익사 사고가 날 수 밖에 없다는 무서운 곳으로 알고 있었지요.
지금은 구문소 주변을 잘 정리 해놓고 관광지로 탈바꿈되어 있더군요.
다만 구문소 주변에 콘크리이트벽이 눈에 거슬리기는 했습니다. 좀더 자연스럽고 친환경적으로 꾸며 놓았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구문소와 연계하여 '태백고생대 자연사 박물관'이 건립되어 있으며, '자연학습체험장'으로도 운영되고 있고, 구문소 산 위로 등산로와 산책로도 되어 있습니다.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은 자녀들과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생성과 인류발달 단계 등을 살펴볼 수 있는 곳이며 또한 다양한 체험거리와 허브공원 등 산책할 만한 쉼 공간들이 있어 좋습니다.
구문소입니다.
구문소 위에 있는 '자개루' 정자 입니다.
1년후에 배달되는 '느린우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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