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YMCA 60년사(3)- 은하수 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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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YMCA 60년사(3)- 은하수 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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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함께평화 2011. 6. 3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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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은하수 합창단

 
이 고장에 처음으로 성인 혼성 합창단이 탄생하게된 것은 당시 부활주일 예배를 연합으로 드린 기독교계에서 연유한다.

1964년 부활주일 연합예배 찬양을 준비하던 각 교회 성가대 지휘자들이 합창단의 필요성을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되어 1965년 4월 5일 중앙감리교회에서 단원 27명으로 성인혼성합창단이 국제 와이즈맨 춘천 알파 클럽의 후원 하에 창단하였다.

당시 국제와이즈멘 알파클럽의 주 사업이 은하수 합창단을 돕는 일이었다. 그러므로 단장은 알파클럽에서 천거되었다. 단장에 알파클럽 회원 강표원 (강원일보 사장), 지휘자 신민현 (중앙감리교회 지휘자), 부지휘자 조병옥 (도 농촌진흥원), 총무에 김성갑 (강원대 졸업), 부총무 최근영 (강원대 재학 중)등으로 구성되어 춘천 YMCA 은하수 합창단이 탄생되었다. 아쉽게도 창립 20일 만에 신민현 지휘자께서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을 하고 후임으로 피아노학원을 운영하고 있던 한성석씨께서 바통을 이어받고 혼신을 다하여 지휘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함으로 놀랍게도 합창단의 질이 높아졌다. 그는 음악전문가일 뿐 아니라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닌 음악지도자였다.

지휘자와 단원들은 혼연일체가 되어 매주 1회 정기모임을 철저히 가졌다.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므로 레퍼토리가 하나, 둘씩 늘어났고 지역사회는 지역사회대로 소문을 통해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기관, 단체에서 각종 행사, 축제 등 이벤트 사업에 초청되곤 했다.

단장을 비롯한 지휘자, 단원들은 초청 될 때 마다 보람과 기쁨에 넘쳤다. 더욱이 강표원 단장께서는 각처에 후원협조를 구하여 여러 곳에서 후원을 하였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합창단 운영에 있어 역부족이었다. 많은 자생 단체들이 겪는 재정의 압박을 은하수 합창단이라고 해서 피할 수가 없었다.

강원대 춘천교육대 춘천간호전문대학생으로 축을 이룬 젊은 대원들의 간식꺼리가 없어 느닷없이 김홍규 총무 댁으로 몰려가 국수를 삶아 먹기도 하였다. 이와 같은 어려움을 즐거움으로 여기며 유지하여 왔다. 단장은 강표원 씨 다음 춘천교대 최태호 학장을 거쳐 김영택 안과원장과 이주순 수도피아노 사장에 이어 지달건 알파클럽회장으로 이어졌다.

한편 지휘자는 1965∼67년까지 한성석씨께서 맡아 주셨으며 1968년부터 1975년까지 부지휘자 조병욱 씨가, 76∼78년에는 조병욱 씨와 최승인 씨가 공동으로 하였고 78년에는 부지휘자인 이재덕 씨가 맡아하였다. 79년부터 89년까지는 혼돈의 시대로써 많은 지휘자와 단원들이 잠시 활동하다 떠나기를 반복하였는데 그 사이 사이의 틈새를 당시단원이었던 김차성 씨가 그 직을 수행하였다.

그 기간의 지휘자들을 살펴보면 강원대 음악교육과 4년 길정배(79년) 성수중 음악교사였던 정승렬(80∼81) 강원고 음악교사 김성용(82∼83) 김차성(84∼86) 명진학교 음악교사 최춘우(87) 춘여고 음악교사 이영진(88) 춘천중 음악교사 오세헌(89)씨가 그 직을 수행하였다.

1989년 이해를 기점으로 춘천시립합창단의 창단 등 지역문화환경에 변화가 있었는데 일부는 시립합창단으로 편승하는 등 자연스럽게 흩어져 춘천YMCA 은하수 합창단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그 동안의 수상경력도 화려했다. 강원도 음악경연대회에서 1965년,66년 연속 입상하였으며 1967,8년에는 전국합창경연대회에서 두 번이나 입상한 바 있다.

또한 YMCA은하수 합창단은 합창 이외에도 1969~79년 7년동안 춘천에 주둔하고 있던 미 유도탄 사령부 (캠프페이지)군인교회에서 조스콰이어라는 명칭으로 성가대의 역할을 수행하였다. 미군과 함께 매주 예배를 드린다는 것이 퍽 의미가 있었다.

1972∼82년까지 10년간은 서울 YMCA의 전석환 씨와 제휴하여 건전가요보급에 앞장섰다. 1965년 창단 이래 1989년 12월 지역문화환경의 변화로 자연 해산 될 때까지 만 15년간 이 고장에서 유일한 성인혼성합창단으로써 국제적인 복음전파와 건전가요의 시민계도 음악예술의 창단 등을 위해 나름대로 지역사회에 공헌하였다고 자부한다.

그로부터 12년 후 2000년 은하수의 추억을 갖고 있던 단원들 몇 명이서 음악출판 다일에서 월 1회 소모임을 갖고 노래 부르는 모임을 시작으로 2002년 은하수합창단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그해 재 창단 연주회는 역대지휘자 중 조병옥, 최승인, 오세헌, 김차성 4명의 지휘자를 통해 끊어진 역사를 잇는 의미의 공연을 개최하였고 현재까지 5년간 정기연주회와 무대공연작품등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공연문화에 앞장서고 있다.


새로운 은하수는 비록 YMCA의 굴레를 벗어나 활동하고 있으나 그 역사와 전통의 맥에 충실하고 있으며 그 기구를 확대 2004년에 은하수 합창단에서 은하수 예술단으로 명칭을 개정하였으며 1965년 창단멤버였던 조병옥 씨가 단장의 직분을 그리고 역대 단원 및 지휘자를 역임했던 김차성 씨가 예술감독을 맡고 있으며 그 산하단체로 은하수 합창단 은하수 앙상블(금관, 현악) 은하수 무용 연기단 (라틴댄스, 째즈댄스)리틀 은하수 강원인터넷아트매거진의 5개 단체가 현재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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