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버리고 시장을 떠나라...학벌없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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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버리고 시장을 떠나라...학벌없는 사회

평화/책

by 함께평화 2010. 9. 1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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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버리고 시장을 떠나라
 학벌없는사회/ 출판사: 메이데이 

 
교육문제만큼 한국사회를 들끓게 하는 것도 없으며 그 해결방안도 뚜렷이 제시못하는 것도 없습니다.
교육의 취지와 목적이 상실된지도 오래되었고 현실에서 나타나는 교육의 모습은 오로지 치열한 경쟁과 지식위주의 교육 그리고 대학입시위주의 교육으로 온통 암울한 사회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옛날 흔하게 써먹던 교육을 통한 성공이나 신분뛰어넘기는 현실에서는 그 효력도 효과도 먹히지 않는 그저 옛말이 되었습니다. 개천에서 용났다라는 말도 지나간 헛소리일뿐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누구나 보편적 교육과 공정한 사회 환경에서 더불어 함께 협력과 상호관계를 지향하고 바른 시민으로서의 삶을 영위하여야 하지만 우리사회의 교육문제가 이렇게까지 암담하게 된 이면에는 학교 제역할과 기능이 왜곡되었으며 아니 학교의 탄생부터가 잘못 끼워진지도 모르겠으며 학력차별과 학벌 위주로 만연된 사회가 그 배경이며 원인이라 꼽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학교를 버리고 시장을 떠나라' 이 책에서는  그동안  ‘교육상품론’을 해부해 온 '학벌없는사회'의 날카로운 분석과 통찰력을 갖고 학교를 둘러싼 문제들을 심각하게 생각해볼 수 있게 합니다. 특히  ‘학교제도’와 ‘시장경쟁’을 비판하면서 교육의 근본적인 문제를 끄집어 냄과 동시에 방안모색을 취지로 쓰여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1부에서는 왜 "학교"를 버려야 하는가를 보여줍니다. 일류대에 얼마나 많이 보냈느냐가 학교의 평가가 되고 어느 학벌에 속하는가가 사회에서 학교의 순기능적 역할과 책임이 없어진 마당에 학교의 존재 여부에 대한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김상봉이 철학적 관점에서 자유와 주체성의 논의에 근거해 학교를 비판하고 '내부로의 망명' 또는 '자발적 낙오자 되기'를 제시하고 있으며,  채효정은 자료를 통한 얼마나 많은 청소년들이 학교를 그만두고, 학교를 이탈하는지, 그리고 사회로의 유입 경로를 분석하고 학교밖 배움터의 필요성과 의미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2부에서는 학교가 시장이 될 수 없고, 교육이 상품이 아니며, 인간은 도구가 아니기에 그동안 교육시장화 체제에서 만연된 비교육적, 반교육적 모습에서 탈피하여야 함을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학벌사회 중시의 사회에서 사교육시장의 비대화와 국가경쟁력의 약화, 그리고 경쟁의 폐단 등을 제시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교육이 시장에서 떠나야함을 담고 있습니다.

3부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을 중심으로 교육이 왜 공공적이어야 하는지 시민교육이 어떤 함의를 갖는지 보여주며 또한 학교 체육교육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그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목차
1부.  김상봉   내부로의 망명과 자발적 낙오자되기
        채효정   학교 밖의 배움터 - 교육적 의미와 정치적 의미

2부.  홍   훈   점수와 가격, 입시경쟁과 시장의 경쟁, 졸업장과 상표
        이철호   한국에서 교육의 시장화 정책 전개과정과 비판
        정세근   학벌과 국가경쟁력
        하승우   경쟁의 논리와 헝그리 사회

3부.  김재홍   아리스토텔레스의 '시민교육'과 '공교육'의 이념

        이병호   엘리트 체육의 빛과 그늘 - 학교운동부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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