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각기 한 가지 이상 자신만의 특별한 재능을 갖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그 재능이 뭔지도 모르고 살아가고 있으며 개발하거나 발휘를 하지 않을 뿐입니다.
한 사람의 재능을 살리기 위해서는 자신 뿐만 아니라 주변의 사람의 역할도 매우 중요합니다.
자신은 잘 모르지만 옆에 있는 사람이 나의 재능과 재주를 발견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칭찬이 자신도 모르는 재능 발굴의 동기부여가 되기도 하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많은 사례를 통하여 볼 수 있습니다.
춘천YMCA에서는 문화예술적으로 재능을 갖고 있는 청소년들을 발굴하여 재능을 살리고 펼쳐나갈 수 있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이를 통하여 이후에 지속적으로 '재능나눔장학회'를 설립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영 아티스트 초청 재능 나눔축제"가 바로 그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지난주 두명의 문화예술적 재능을 갖고 있는 청소년들을 발굴하여 작은 연주회를 열었습니다.
한 친구는 중학교 2학년생으로 피아노의 재능을 갖고 있습니다. 피아노를 친지는 이년여밖에 안되었지만 베토벤과 드뷔시 등의 작품을 훌륭하게 연주하였습니다.
이 학생은 시골에서 태어나 어려운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더욱이 부모들의 이별 등으로 밝게 자랄 수 없는 안타까운 처지에 있었으며 피아노가 그의 친구였으며 마음을 달래 주었다고 합니다.
작년말에 이 친구의 재능을 한 목사님이 발견하여 작은연주회를 열어 줄테니 더 열심히 해보라는 격려를 하였고, 그 친구는 이 약속을 믿고 정말 열심히 연습에 연습을 하였다고 합니다.
또 한 친구는 초등학교 6학년생인 바이올리스트입니다. 어렸을때부터 바이올린을 좋아했고 배웠다고 합니다. 그러나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제대로 레슨조차도 받기가 어려웠다고 합니다.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정말 행복하고 즐겁게 열심히 준비하였다고 합니다.
두 친구의 연주를 들으면서 마음이 행복했습니다.
두 친구 모두 누가 강제로 시켜서 연주회를 한 것이 아니라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자신들 스스로 준비하고 연습을 하였습니다.
이번 연주는 그 어느 유명한 연주가보다도 더 훌륭하게 감동적인 연주를 하였습니다.
아마도 이 친구들을 더욱 격려하고 지원할 수 있다면 정말 더 훌륭한 음악 연주를 우리 모두에게 들려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두 청소년의 연주회를 격려하고 힘을 보태기 위하여 많은 주위분들이 응원을 하였습니다.
아니 힘을 주기보다는 오히려 더 은혜받고 감동을 선사받았다고 하는 것이 맞는 표현일 것 같습니다.
예술조차 시험과목으로 만들고, 이마저도 대입 주요과목에 밀려 제대로 수업조차 받지 못하는 우리의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또한 문화예술분야조차도 빈부의 차이로 인하여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문화예술 배움의 기회조차도 어려운 현실이 씁쓸합니다.
예술을 통하여 삶의 기쁨과 자유를 그리고 아름다움과 활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예술은 바로 우리의 삶 자체입니다.
점점 사랑과 인간다움이 메말라가는 시대에 작은 악기 연주 하나로도 우리의 감성을 키우고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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