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암약수에서 마시는 만병통치약 ...

이약 저약 다 써봐도
약수만은 못하노니
만병 통치약은
약수인가 하노라.

-화암약수 올라가는 길에 쓰여져 있는 시-

정선을 대표하는 '화암팔경'이 있다고 합니다.

1경은 화암약수,  2경은 거북바위, 3경은 용마소
4경은 화암동굴,  5경은 화표주,  6경은 소금강
7경은 몰운대, 그리고 마지막 8경은 광대곡이 그것입니다.

화암 8경중 4경인 화암약수를 찾았습니다.
약수터로 올라가는 숲속길에서 자연을 느낍니다.
계곡으로 쏟아져 내리는 물이 반가운 노래를 부릅니다.
바위틈에서 고개 내민 다람쥐가 환영의 인사를 합니다.
몇백년 아니 몇천년전 부터 흘러 나왔던 약수물이 영육을 적십니다.

화암약수는 1910년 경에 이 마을 사람인 문명무씨가 구슬봉 높은 바위 아래에 청룡과 황룡이 서로 엉키어 몸부림 치더니 갑자기 바위 틈에서 물이 거품을 뿜으며 하늘로 치솟는 꿈을 꾸고 이것을 기이하게 여겨 다음날 그 자리를 찾아가 흙을 파 보았더니 바위 틈에서 물이 거품을 뿜으며 치솟았다고 하며, 이것이 지금의 화암약수입니다.

화암약수의 성분은 탄산이온 854.3mg, 철분 26.9mg, 칼슐 82.9mg, 불소 0.6mg 등 건강 필수요소가 함유되어 위장병, 피부병, 빈혈, 안질, 위암에 특출한 효능을 보인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탄산이온과 철분이 들어 있어서 그런지 맛은 톡쏘는 사이다도 아닌것이, 오래 두었던 썩은 물맛도 아닌 것이..
하여간 맛을 음미해서 먹기 보다는  건강에 좋다는 믿음으로 한숨에 꿀꺽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