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서 고향 태백을 가는 길은 여러 길이 있습니다.
가끔씩 자연의 아름다움과 여유를 갖고 갈때는 정선을 들려서 가곤 하였습니다.
지금에야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영월 자동차전용도로를 타고 가기에 거의 정선을 들러가는 기회는 많지 않습니다.
아라리의 고장으로 잘알려진 정선은 왠지 정겹고 마음이 편해지는 곳입니다.
정선은 정선아리랑의 발상지 가운데 하나인 아우라지가 있는 곳이기도 하고, 요즘 정선 5일장이 아주 유명합니다.
아우라지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조양강 자락에 아라리촌이 있습니다.
아라리촌에는 강원 산간지방의 생활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옛 주거문화를 재현하여 놓았습니다.
옛 양반가의 전통 가옥인 기와집, 참나무 껍질인 굴피로 지붕을 덮은 굴피집, 200년 이상된 소나무를 쪼갠 널판으로 지붕을 이은 너와집, 대마의 껍질을 벗기난 줄기로 이엉을 엮은 저름집, 얇은 판석으로 지은 돌집, 그리고 나무로 지은 귀틀집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주막, 토속매점 등이 조성되어 있어 이용할 수 있으며,
요즘들어 잘 볼 수 없는 물레방아와 통방아, 연자방아, 서낭당, 농기구공방 등의 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어 옛 전통마을을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저릅집, 귀틀집, 굴피집에서는 민박체험도 가능하며 관람후 양반증서를 써주는 재미난 코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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