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농부가 부인과 상의하여
더 좋은 말과 바꾸려고
키우던 말을 끌고 시장으로 나갔습니다.
가는 도중에
살진 암소에게 마음을 빼앗겨
자기가 끌고 가던 말과 바꾸었습니다.
또 길을 가다가
그 암소를 양과 바꾸었고,
조금 더 가다가 양을 거위와 바꾸었으며,
또 그 거위를 붉은 벼슬을 가진 수탉과 바꾸었고,
마지막으로 수탉을 썩은 사과 한 자루와 바꾸었습니다.
날이 저물어 여관방에서 만난 귀족 두 사람이
농부의 사연을 듣고는 “집에 돌아가면 부인이 화가 나서 당신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농부는 “참 잘했다고 할 것이오”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자 귀족은 "만약 그렇다면 내가 가진 금화를 몽땅 주겠소"라고 말했습니다.
이튿날
집에서 그동안의 사연을 들은 농부의 아내는
“그러잖아도 식초를 만들기 위해 썩은 사과가 필요했는데 참 잘되었군요”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농부는 내기에 이겨 부자가 되었습니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서로를 존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일깨워주는 안데르센의 동화입니다.
우리에게는 믿음과 존중이 필요합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