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MCA 청소년들이 학생 하령회 100주년을 맞이하여 “휴전선 횡단 청소년 평화순례”를 8월11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생하령회는 일종의 수양회입니다.
한일합방 2개월 전인 1910년 6월 22일부터 27일까지 진관사(서울 은평구 소재)에서 46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6개 교파와 4개국에서 16명의 연사가 초청되어 개최되었었습니다.
학생하령회는 한국 역사상 최초의 초교파적∙국제적 학생집회였습니다.
그이후 일제의 탄압과 중일전쟁 등으로 단절되기도 하였으나 1950년을 제외하고 한국전쟁 기간에도 부산과 광주 등지에서 해마다 진행되어왔습니다.
해방 후에는 함석헌 선생, 백낙준 선생, 김재준 목사, 한경직 목사 등이 강사로 나서며 한국사회에서 에큐메니칼 사상 등 새로운 신학사상을 보급하는 진지가 되었으며 지금까지 진행하여 오고 있습니다.
2010년, 하령회 10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YMCA 청소년회원들은 하령회 정신을 “남과 북의 화해와 협력 및 한반도 평화를 위한 청년들의 헌신”이라고 규정하고 「휴전선 횡단 청소년평화순례」를 기획하여 8월 11일부터 14일까지 3팀으로 나뉘어 휴전선을 따라 한반도를 횡단(연장 약 600KM)하고 있습니다.
이번 순례는 총 297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한 가운데(순례 총 인원 349명),
1팀은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출발하여 평화의 댐까지,
그리고 2팀은 양지리에서 출발하여 백학면까지,
3팀은 백학면에서 출발하여 강화평화전망대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은 순례를 통하여 분단 한반도의 아픔을 느낄 것이며,
위협과 강압이 없는 순수한 평화의 의미를 되새길 것입니다.
무더위와 어떠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흘리는 땀방울 땀방울에 평화의 기도를 올릴 것입니다.
그 기도 기도소리가 하느님께 상달될 것이고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입니다.
평화 통일이 이루어지는 날까지 우리의 청소년들은 평화의 마음과 평화의 길을 당당히 걸어갈 것입니다.
한편 8월 14일(토)에는 한국YMCA 하령회 100주년 기념 홈커밍데이 및 평화비젼선포식이 올림픽 파크텔에서 진행됩니다.
특히 이번 행사의 참가비는 북한의 식량난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지원되는 밀가루 구입을 위해 전액 사용될 예정이며, 한국YMCA는 총 1억원 목표의 북녁어린이돕기 모금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평화는 말이 아닙니다.
행동, 실천없는 평화는 죽은 평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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