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정치 너마저도 설마했는데 역시나...바꿔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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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정치 너마저도 설마했는데 역시나...바꿔 바꿔

함께/세상story

by 함께평화 2010. 7. 2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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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대 시의회가 시작되었지만 춘천시의회는 한 달이 다 되도록 의장단 선출조차 못한채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춘천지역의 시민사회단체는 원 구성을 놓고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시의회를 중재하고 원만한 원구성과 의회의 제기능과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는 공개 간담회를 26일 시의회에서 개최하였습니다.
시의원으로서는 대단히 존심 상하고 부끄러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나라당 의원 전원이 불참하고 무소속 및 민주당 의원들만 참석한 상황에서 반쪽짜리 간담회가 되어 버렸습니다.

의원 한 명 한 명이 조례입법권과 지방행정부의 견제와 감시 기능을 갖고 있기에 시민들은 정치적 당리당략이 아니라 개인의 소신과 원칙 그리고 의원의 책임과 역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8대 의회는 초선의원들이 절반정도 수준이 되고 젊은 의원들이 많기에 거는 기대가 컸었는데 처음 시작하자마자 당에 의해 이리저리 끌려다니며 무소신과 흔들리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8대 춘천시의회는 전체 21석중 다수당을 차지한 한나라당이 개원하기도전에 의장단 구성을 놓고 한명이 탈당하면서 무소속과 민주당이 오히려 다수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탈당한 한나라당 의원이 의장에 거론되면서 정당간 갈등과 파행의 원인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타협과 합의의 의정활동이 정당간의 존심과 감정싸움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의회 파행을 지켜보는 시민들은 의회 무용론까지 거론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를 실현하기 위한 그동안의 노력과 시민들의 열망이 당리당략과 사리사욕으로 뭉그러지고 불안과 위기에 처한 모습이 그저 안타깝습니다.
중앙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이 이제 지역 정치마저 불신과 혐오의 대상이 된다면.....

오늘 10시에 임시회가 개최됩니다.
여전히 장기적 파행의 불안이 있지만 의원들의 각자의 책임과 역할을 통한 원만한 의장단 구성과 개원을 기대해봅니다.

어제 간담회에서 참석한 민주당 및 무소속 의원들은 임시의장의 회의진행 방해와 관련, 행정안전부로부터 불신임할 수 있다는 회신을 받았으며 임시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독자적인 원 구성을 강행할 뜻을 비쳤는데...
이로인한 갈등과 대립이 이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간담회에서 시민단체들은 27일 임시회에서는 정당의 입장을 떠나 전체 의원 협의를 거쳐 의장단을 선출할 것, 의원들의 자율적인 투표권을 보장할 것, 임시의장은 정당을 떠나 공정하게 임시의장 역할을 수행할 것, 이번과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의원들 간의 협의를 통해 의장단 선출 에 대한 개선 방안을 제시 할 것 등을 제시하였습니다.

의원들이 초심으로 돌아가 열정과 헌신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통해 의회에 대한 불신을 불식시키고 신뢰와 존경의 대상이 되며, 의회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여 춘천시 행정에 대한 감시견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며 주민을 대표할 수 있는 기관이 되길 간절히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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