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릇파릇 꿈과 희망을 갖고 차디찬 겨울대지를 똟고 씩 틔었던 봄날의 새싹들
푸릇푸릇 생명과 활기로 세찬 태풍과 내리쬐는 뙈약볕을 견디고 이겨냈던 여름의 숲과 나무들
노릇노릇 평화와 섬김으로 풍성히 맺혔던 열매와 결실을 아낌없이 다내어 주던 가을의 곡식들
무릇무릇 이 겨울에 차분히 내려놓음과 사색함으로 올해를 되돌아보며 감사하고 새해를 맞이하고자 합니다.
/ 정호승
내 가는 길을 묻지 마세요
언제 돌아오느냐고 묻지 마세요
가을이 가고 또 가을이 가면
언젠가는 그대 실뿌리 곁에
살며시 살며시 누워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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