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이고 생명력있는 음악을 연주하라..."피아노와 이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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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이고 생명력있는 음악을 연주하라..."피아노와 이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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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함께평화 2010. 6. 2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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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8일, 한국YMCA 제40차 전국대회가 나주 중흥골드리조트에서 개최가 되었습니다.
이날 저녁 환영만찬회 시간에 창의적 음악가(?) 윤효간의 "피아노와 이빨" 콘서트가 있었습니다.

뭐이.. 이 늦은 시간에 피아노 연주람...
간만에 먼곳에 있는 동역자들이 모여 소통하기도 바쁜데...피아노 연주나 들어야 하나...하며
처음에는 뾰로퉁한 생각과 탐탁차 않은 기분으로 들었습니다.
 
그런데 온 정성과 열정으로 피아노 연주와 더불어 약간의 거친 듯한 목소리로 혼신을 다하여 노래를 하는
그의 음악 세계에 완전 매료되었습니다.


Hey Jude, We are the Champion,  Imagine ....그리고 10대에서 70대 세대간을 통합할 수 있는 연주라며  소개하는 귀에 익은 음악들...
엄마야 누나야, 오빠생각, 마법의 성.....
음악연주를 경청하기도 하고,, 그리고 따라 부르기도 하고....
부산 사투리와 짧은 혀소리로 때대로 음악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도 하고...

이번 연주회가 879회짼가... 그러하답니다.
음악가 윤효간을 만나면서 참 독특하고 새로운 느낌들이 드는 것은...
연주 도중 음악에 관한 그만의 세계관과 현 사회에서의 음악지도, 청소년문제를 생각하게 하였습니다.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윤효간의 음악 세계에 함께 호흡하고 같은 방향을 볼 수 있었습니다.ㅎㅎ

올해 사십대..
검은 연주복을 입고 뒤로 제쳐놓은 곱슬머리를 뒤 흔들면서.....멀리 있어서 잘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부유한 성냥공장 사장의 아들로 부산에서 태어났다...
다섯살부터 피아노를 쳤으며 콩쿨대회를 출전했다....
그리고 콩쿨대회에서 미끌어지면서 왜 입상하지 못했을까? 수없이 고민하면서 깨달았던 사실...
콩쿨에 참석했던 수많은 아이들이 거의 비슷한 연주 방법, 테크닉을 갖고 있다....
왜 모두가 작곡가가 그려놓은 악상대로 해야만 하나?
세게하는 부분에서 약하게 하면 안되나...
느리게하라는 부분에서 빠르게 하면 안되나...
현재 음을 한옥타브 위에서 연주하거나 한옥타브 밑에서 아니 피아노 가장 낮은 부분에서 연주하면 어떨까...
왜 콩쿨에서는 평가자 관점에서 연주를 해야하나...
이러쿵저러쿵 많은 생각을 하고 도전하기로 하였답니다.

그의 말이 전적으로 맞는 것 같습니다.
창조적 세계라 할 수 있는 음악활동에서 우리는 판에 박힌 교육을 받았으며,
어쩌면 획일적인 지도를 받아 왔으며
도저히 창의적 발상을 키울 수 없는 주입된 음악세계에서 맴돌다보니
음악은 학과목이되고 그나마도 중요한 과목이 아니니 영수국 과목에서 밀리고...
아예 학과목 편성에서도 저~만치 빠질 듯한 위기에 처해 있지요..

음악은 생활이요. 그 자체가 우리의  삶을 고스란히 표현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악기를 다루고 시험을 위한 암기정도 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음악없는 우리의 삶이란 도저히 상상할 수 없을만큼 중요합니다.

"베토벤을 연주하더라도 똑 같은 베토벤을 칠 줄 아는 피아니스트는 한 해에도 몇 천명이 나오고 있지만 진작 윤효간이 베토벤이 되어 음악을 연주하는 것은 오로지 유효간 밖에 없다... 이것이 창의적 예술가 아닌가.. 하는 어눌한 발음의 반문에 고개를 아래위로 끄덕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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