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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사암마을

by 함께평화 2022. 8. 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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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꽃에게 

 

/ 이해인


사랑하는 이를 생각할 때마다
내가 누리는 조그만 천국

그 소박하고도 화려한
기쁨의 빛깔이네

붉고도 노란 아무도
눈여겨 보지 않는 땅에서도

태양과 노을을 받아 안고
그토록 고운 촛불 켜 들었구나

섣불리 말해 버릴 수 없는
속 깊은 지병 그 끝없는 그리움과 향기이네

다시 꽃피울 까만 씨알 하나
정성껏 익혀 둔 너처럼

나도 이젠 사랑하는 이를 위해
기도의 씨알 하나 깊이 품어야겠네

 

화단 한쪽에 분꽃이 노랗게 조심스럽게 수줍은 듯 피었습니다.

노랑색 분꽃인줄 알았는데 자세히보니 분홍색깔도 함께 어울려 있습니다.

분꽃은 분홍색, 노랑색, 흰색 등 다양한 색을 갖고 있지만 한 꽃에 여러색이 함께 나타나는 변이종도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멘델의 유전법칙 중 우열의 법칙에 맞지 않는 중간유전을 하는 예시로 분꽃을 들기도 한답니다.

분꽃의 꽃말은 '수줍음, 겁장이, 소심'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왜 분꽃이라는 이름을 가졌을까? 궁금합니다.

분꽃 씨앗에는하얀 분처럼 생긴 것이 나오는데 이를 '배젖'이라고 하고, 이 배젖이 하얀 분가루 같다고 하여 '분꽃'이란 이름을 갖게 되었답니다. 이 배젖을 손이나 얼굴에 바르면 하얀분의 효과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꽃말이 '수줍음'이라 붙여진 이유가 있었네요.


분꽃에는 여러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관절통,부기 및 부종 효과, 이뇨작용,월경불순, 유방염, 과상,낙상, 그리고 피부미용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다만, 과다 섭취하면 구토, 설사가 유발할 수 있고, 뿌리 섭취시 알러지에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작은 화단이지만 여러 꽃들이 계절에 따라, 아침저녁으로 피고지는 모습이 신기합니다.

어떤 모양이든지 어느곳이든지 피는 꽃은 모두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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