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을 만들어 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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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을 만들어 보세~

함께/사암마을

by 함께평화 2022. 3. 24.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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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암리에 건축을 하면서 남은 토지를 활용하여 밭을 만들 계획을 갖고 있었습니다.

작년초에 농업기술원에서 농업기초과정을 이수했지만 직접 밭을 만들고 작목을 생각해보려니 여간 쉽지 않습니다.

 

일단 토지가 대부분 마사토여서 얼마전 농협에서 가축분퇴비 8포대를 사와 뿌렸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다 복합비료도 뿌렸습니다.. 거름은 생각보다 냄새가 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니 봄바람과 더불어 냄새가 술술 피어 오릅니다.  

 

며칠후 밭농사 경험이 있는 주변분들로 부터 제일 좋은 퇴비는 소똥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기왕에 밭을 일구는데 좋은 토양 욕심이 들었습니다.

마침 사암리에 우사를 운영하는 지인이 있어 요청드렸더니 흔쾌히 트럭에 실어다 주셨습니다.

 

토지가 50여평 되려나... 쌓아놓은 거름을 삽으로 펼치고 갈아 엎을 생각을 그분께 말씀드렸더니 쉽지 않을 것이라 하십니다.  거름을 펼쳐놓기만 하면 트랙터로 갈아 엎어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밤부터 비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어  거름을 열심히 삽으로 펼쳤습니다. 온몸에 땀을 흠뻑 적시며 여러시간 삽질을 한 뒤 그분께 전화드렸습니다. 잠시후 탈탈탈 거리는 트랙터를 끌고 오시더니 단 몇십분만에 거름과 흙을 갈아 엎어 주셨습니다. 사암리 인심이 너무 좋습니다.

 

밭주변에 며칠전 나무시장에서 사온 배나무, 감나무, 밤나무... 나무를 심었습니다.

올해 당장 과일을 수확할 수는 없겠지만 내년이나 내 후년에는 밭작물과 동시에 과일도 맛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제 밭에다 무엇을 심을까 고민입니다.

고추, 상추, 감자, 고구마, 호박.... 심고 기르고 싶은 작물은 많으나 욕심이겠지요.

씨를 심는 것 뿐만아니라 잘 자라게 하기위한 할 일이 많을 것 같네요.

그래도 오랫동안 꿈꿔왔던 일들을 펼칠 수 있어 행복합니다.

 

행복을 만끽할 수 있는 올 한해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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