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책도서관-1/박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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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책도서관-1/박금서

평화/책

by 함께평화 2020. 6. 2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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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부터 꿈이음작은도서관에서는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듯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을 책으로 초청하여 소중한 삶의 경험과 지혜를 함께 나누는 '사람책도서관'을 운영했었습니다. 올해 2월에 종이책으로도 발간하기도 했습니다. 블로그를 통하여 차례대로 삶을 나누고자 합니다.

 

 

첫번째 사람책은 브이로그로 유튜브를 운영했던 박금서씨입니다. 지금은 홍천을 떠나 타지역에서 생활하지만, 지금도 계속하여 유튜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 이맘때 구독자 2100명에서 올 6월 현재 2만명이 넘었습니다. 박금서씨는 자신의 일상과 여행 등을 주제로 주로 유튜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주체적이고 주도적인 삶을 통해 하나하나 인생의 버킷리스트를 이뤄 나가는 박금서씨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19-1월, 꿈이음사람책>

유튜버, 그리고 주체적인 삶에 대하여

 

박금서

 

 

나는 홍천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부모님을 따라 홍천으로 이사와 이곳에서 초··고등학교를 다녔고, 지금까지 계속 살고 있으며, 유튜브 생활을 하고 있는 박금서라고 합니다.

 

나는 사람책도서관에서 유튜브, 그리고 주체적인 삶에 대하여 말하고자 합니다.

나는 유튜브를 시작한 지 한 1년 정도 되었습니다. 구독자 수는 지금 2,100명 정도이며, 유튜브에 지금 브이로그를 올리고 있어요.

 

브이로그?

브이로그라고 들어보셨나요? 블로그는 아시죠?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블로그가 B로 시작하는 블로그라면 브이로그는 V로 시작하잖아요. 그러니까 ‘VIDEO+블로그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이곳에서 나의 일상, 생각, 삶 자체를 영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행을 좋아해요

저는 여행을 굉장히 좋아해요. 제 브이로그 영상은 주로 여행 다니는 영상들입니다. 작년 2월쯤 일본 홋카이도를 혼자 일주일 정도 여행을 했습니다. 그때 촬영한 영상들을 에피소드 5개로 만들어 올렸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혹시라도 제 채널에 와서 무슨 영상부터 볼까 생각하신다면 저의 일본 홋카이도 영상을 추천해 드립니다. 나름 반응도 꽤 좋았습니다.

그리고 지금이 겨울철이다 보니까 겨울 감성을 올려서 그런지, 요즘 들어 다시 조회 수를 끌어올리고 있고요, 댓글도 다 이 영상에서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이 영상을 추천 드립니다.

 

2017년의 마지막 날, ‘잠진도라는 섬에 일몰을 보러갔어요. “새해가 될 때 왜 일출을 보러가야 하는가? 난 일몰을 보러가겠다!” 이러한 생각이 들었기에 마지막 해를 보러 일몰을 보러갔지요. 이 영상이 저의 첫 영상이었습니다. 굉장히 재밌었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장면은 제가 경주에 여행 갔을 때 들렸던 게스트하우스입니다. 책꽂이처럼 보이는 책장 안에 침대가 있습니다. 이 책장 안에서 잘 수 있게끔 되어있지요. 동심을 자극하는 그러한 곳입니다. 이 게스트 하우스 리뷰 영상도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이처럼 저는 여행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혼자서든 친구들과 함께한 여행이든 여행 영상들을 유튜브에 계속 업로드 할 계획입니다.

 

도전도 좋아해요!

 

나는 도전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해요. 그래서 새로운 것 배우는 것도 좋아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도 굉장히 좋아해요.

 

이 화면은 설악산 대청봉에 올랐을 때의 영상입니다. 여기 두 분 다 오늘 사람책도서관에 와 계시는 분들입니다. 여기 보이시는 분이 사장님이신데 제가 설악산에 가고 싶다고 하니까 사장님이 설악산을 데려가 주셨어요. 설악산 대청봉을 찍고 하산하는 데까지 11시간이 걸렸습니다. 평지를 11시간 걸어도 힘든데 산을 11시간 탄다고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어떻게 산을 11시간씩이나 타느냐? 사장님 오버하지 마세요." 제가 사장님께 이렇게 질문했었는데 진짜 11시간이나 걸리는 거예요. 다음날 무언가에 얻어맞은 것처럼 몸이 쑤시고 아팠지만……. 지금 돌아보면 너무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설악산 대청봉 등반 모습도 제 유튜브에 업로드 해놨으니 영상을 보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작년에 했던 도전 중 하나는 피아노 배우기였습니다. 나는 악보도 볼 줄 모르지만 피아노가 너무 치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언제나 제 마음 한 구석에는 피아노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기초부터 배우기는 싫었답니다.

내가 피아노로 꼭치고 싶은 곡이 있었습니다. 치고 싶은 곡을 프린트해서 피아노 선생님을 찾아가 보여드렸죠. “선생님, 저 이곡을 피아노로 치고 싶어요.”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선생님께서 피아노를 배워 본 적 있으세요?” 그 질문에 나는 아니요. 없어요.” 라고 했지요. 저는 그냥 무작정 맨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제가 치고 싶은 곡을 피아노로 치기 시작했습니다. 거의 외워서 친 거죠. 그렇게 하루에 서너 시간씩 거의 한 두 달을 치니까 그냥 외워서 치게 되더라고요. 사실 아직도 악보를 못 본답니다.

이러한 피아노치기 도전도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이 영상을 보고 감동을 받으신 분들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댓글 중에는 ‘20대 넘어서 피아노를 배우고 싶었는데, 배우기가 힘들 것 같아서 망설이다가 영상을 보고 용기를 얻어서 배우게 되었다이런 반응들이 되게 저를 뿌듯하게 했습니다.

 

유튜버 친구들

나의 유튜브에는 다른 유튜버들이랑 콜라보 하는 영상들도 올라와 있습니다.

이 분들도 다 유튜버이신데, 나보다 구독자가 훨씬 많습니다. 그런데 내가 이분들 영상을 너무 좋아해 유튜브 시작하기 전부터 이분들의 구독자였습니다. 댓글로 소통을 하면서 관계를 맺었는데 제가 유튜브를 시작하고 나서는 이분들이 저의 유튜브를 보게 되고 서로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이 우리 같이 만나서 한번 영상 찍어볼래?” 라고 제안을 주셔서 함께 만나게 되었습니다. 내가 서울에 가서 이 두 분을 만나기도 하고, 그분들이 홍천으로 놀러와 만나기도 했습니다.

 

이 장면은 홍천의 수타사에 갔다가 홍천의 닭갈비를 먹는 사진입니다. 한 명은 외국인 친구인데 러시아에서 태어나서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가 지금은 서울에 살고 있는데 놀랍게도 저랑 동갑이랍니다. 아무튼 이 친구가 닭갈비를 정말 좋아하고, 행복해 하더라구요. 이 러시아 친구도 유튜버 채널을 갖고 있는데 제가 ‘Than Russian Guy’라고 하여 영상을 올렸어요.

영상 제목이 한국에서 천국을 찾았어요.’였습니다. 그러니까 홍천을 천국에 비유할 만큼 홍천 여행이 만족스러웠다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유튜브 조회 수가 16,000여회 정도가 나온 걸 보고 나도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한 분은 ‘Mickey Seo’라는 유튜브 채널을 갖고 계십니다. 또한 네이버에도 채널을 갖고 있습니다. 그분은 양쪽 플랫폼에다 홍천여행에 관한 영상을 올리셨는데 이때 굉장히 좋았던 것이 내가 올린 영상, 이분들이 올린 영상을 다 합치니까 홍천에서 촬영한 영상 조회 수가 총 4만회가 넘게 나왔더라고요.

제 딴에는 이때 그 당시에 제가 유튜브를 시작 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을 때였는데, 이렇게 콜라보를 할 수 있는 기회와 4만 명이 넘는 분들에게 홍천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거니깐 유튜버로서 굉장히 뿌듯했고 유튜버의 가능성을 많이 봤죠.

 

아직은 저처럼 규모가 작은 유튜버라도 제가 볼 땐 소재가 좋고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을 끌 수 있는 주제를 올리면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관심을 보일 것 같아요.

나도 처음에 홍천을 과연 재미있어할까? 의구심이 들었는데, 우리는 홍천에 살기 때문에 홍천이 평범하게 보일는지 모르겠지만 타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홍천을 볼 때 홍천은 산 좋고, 물 좋은 곳이구나 하면서 색다르게 보더라구요.

그리고 당시 이 영상들을 보고 실제로 수타사 교통편 좀 알려주세요?”, “홍천의 다른 관광지 없나요?” 등등 나한테 많은 문의와 댓글이 달렸습니다. 그리고 이 영상을 보고 홍천을 다녀가신 분들의 후기도 있어서 나름 굉장히 뿌듯했답니다.

 

 

유튜브가 매력적인 이유

 

이제 유튜브가 왜 매력적인가에 대해서 말씀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유튜브가 원래도 좀 핫 하긴 했지만 요즘 따라 더 핫 하잖아요. 정치인, 연예인, 일반인 등 가리지 않고 유튜브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튜브의 매력적인 이유를 몇 가지 꼽아볼게요.

 

첫째, 자신의 창의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곳이에요.

한국에서 살면서 자신의 창의성을 펼칠 수 있는 곳이 그렇게 많지 않다고 생각해요. 학교 같은 데에서도 창의성을 강조하지만 창의성을 발휘할 기회는 많지 않잖아요. 토론형식의 수업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짜여 진 틀 속에서 정해진 답을 요구하고, 일방적으로 외우게 하고……. 직장 생활 역시 마찬가지 아닌가요? 직장 상사와의 관계, 자율성 없는 규율, 주어진 일만 해야 하고……. 여하튼 학교나 직장이나 창의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가 그렇게 많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유튜브는 일단 제약이라는 게 없어요. 나이 제한 없죠, 학력 제한 없죠, 스펙 제한 없죠. 별 제약이 없기 때문에 그냥 누구나 도전할 수 있고, 누구나 자신의 창의성을 표출할 수 있어요. 자신이 하고 싶은 뭔가를 표현하고 만들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창의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다는 게 유튜브의 매력적인 이유 첫 번째입니다.

 

두 번째, 훌륭한 부수입원이 됩니다.

요즘 유튜브 수익창출 기준이 점점 복잡해지고 있기는 해요. 구독자수가 1,000명 이상 돼야 하고, 그리고 4,000시간 이상 시청시간을 확보해야 하거든요. 그러니까 유튜브에 영상 올리자마자 수입이 창출되는 건 아니에요. 그런데 구독자수 1,0004,000시간 이상 시청시간 확보, 이런 조건은 유튜브를 계속하다 보면 넘을 수 있습니다. 분명히.

저도 한 6개월 정도 되었을 때 그 기준을 넘은 것 같은데, 그래서 훌륭한 부수입원이 된다는 거! 그러니까 유튜브를 볼 때 광고 뜨잖아요? 그 광고를 얼마큼 보느냐에 따라서 수입이 달라집니다. 좋아하는 유튜버가 있으면 그 유튜버 광고를 끝까지 봐주는 게 어떻게 보면 도와주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만약에 제가 영상을 올려서 뭐 5년이 지나고 10년이 지나도 어떤 사람이 내 영상을 클릭해서 보면 그게 내 수익이 되는 겁니다. 어떻게 보면 유튜브는 가면 갈수록 수입이 오르는 구조인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엄청나게 훌륭한 부수입원이 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 그리고 혹시라도 나는 얼굴 나오는 것이 창피해서 유튜브 하는 것이 망설여진다 하시면 얼굴 안 보이고도 유튜브를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또한 목소리가 좋으신 분들은 목소리를 살려서 할 수도 있고, 손재주가 좋으신 분들은 만드는 것을 살려서 할 수도 있고, 미니어처 만드시는 분 중에 구독자가 50만 명이상 되는 분이 계신데 그 분은 손만 나옵니다. 여하튼 자신만의 재주만 있으면 유튜브랑 연계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새로운 기회들이 계속 생겨요.

무슨 기회냐 하면, 나도 유튜브를 그렇게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시작한 사람 중 한 사람입니다. 내가 홍천에서만 계속 살고 있다면 앞으로도 대부분 홍천사람들만 알게 될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유튜버 끼리는 뭔가 통하는 것이 있어요. 유튜버 끼리는 서로 코드가 맞으면 금방 친해져서 콜라보를 하거나 친구 관계가 될 수 있어요. 유튜브가 플랫폼이 되어 그전에 알지 못했던 유튜버 친구들과 만날 수 있고, 외국인 친구들도 사귈 수 있는 등 새로운 기회들이 많이 생겨납니다. 또한 유튜브 채널 자체가 자신만의 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습니다. 나는 누군가가 내게 영상 제작 의뢰가 들어와 영상제작을 통해 약간의 부수입을 얻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또한 강연 의뢰도 들어오기도 하는 등 때때로 부수입 기회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네 번째, 자신의 추억들을 저장할 수 있어요.

꼭 유튜브로 큰돈을 벌지 않아도 유튜브에 영상을 올려서 그것을 기록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의미 있는 일입니다. 사진도 좋지만 영상으로 기록하는 것은 굉장히 의미가 있습니다. 당시의 음성이며, 기분, 감정, 상황, 추억들도 영상에 남길 수 있잖아요. 그리고 누군가와 함께 그것들을 공유할 수 있잖아요.

 

유튜버가 되는 방법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특별하게 유튜버 되는 방법 같은 것은 딱히 없어요. 그냥 여러분들 오늘 집에 가셔서 영상 올리면 여러분도 유튜버가 되는 거예요.

 

유튜버가 되는 방법? 삶의 태도 ‘주체적인 삶’

 

나는 너무 간단하게 생각하고 유튜브를 시작했기 때문에 유튜버가 되는 방법보다도 삶을 살아가는 태도에 대해서 말씀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나는 굉장히 주체적으로 살아가고 싶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주체적인 삶이란? ‘타인의 간섭을 받지 않고 스스로 자유롭게 살아가는 것을 말해요. 내가 처음부터 주체적으로 자신감 있게 살았던 건 아니에요. 내가 이렇게 살아간 지가 3, 4년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4년 전만 하더라도 나는 굉장히 스스로 불만족스러웠고 자존감도 낮고 그랬거든요. 그런 내가 어떻게 변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 지금부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겁쟁이 기계치가 1인 크리에이터에 도전하다

 

변함으로써 생기는 불안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변하지 않음으로써 생기는 불만을 선택할 것인가?

 

나는 용기가 있었던 사람이 아니었어요. 물론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뭐든지 배우고 익숙해지면 다들 잘할 수 있어요. 그런데 나는 스스로 틀에 나 자신을 가둬 버리고 살았습니다. 어떤 식이냐면 뭔가 배우고 싶은 것이 있어도 난 해보지 않아서 못할 것 같았고, 어려워서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거예요. 나는 엄청난 기계치예요. 예전에 다룰 수 있었던 컴퓨터 프로그램도 없었고, 고등학교 때까지 독수리 타법으로 타자를 쳤었거든요. 지금도 빠르진 않고요. 프린터도 겨우 할 정도의 수준이었어요.

이런 내가 인생을 변화시키는 글귀를 만나게 돼요. 미움받을 용기, 이 책은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책입니다. 이 책에 다음과 같은 문구가 나와요.

변함으로써 생기는 불안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변하지 않음으로써 생기는 불만을 선택할 것인가’.

나는 이 문구를 보고 멈춰서 한참을 생각했어요. 이게 변함으로써 생기는 불안이 있고요. 변하지 않음으로써 생기는 불만이 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후자를 선택해서 살아가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삶에 불만족하는 데도 이렇게 살아왔으니까 하면서 변하지 않고 불만을 선택하는 사람이 많단 말이에요. 나는 스스로 굉장히 불만이 많은 사람이었어요. 예전에는 굉장히 게으르고 나태하고 계획은 잔뜩 세워놓고 하나도 지키지 않는 사람이었어요. 여기 계신 우리 사장님이 산 증인이십니다. 사장님은 예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인데 사장님을 처음 봤을 때만 해도 제가 이런 모습이 아니었을 거예요. 나는 조용히 핸드폰만 하는 소극적인 성격이었거든요. 근데 그런 내가 아까 그 글귀를 읽고 나서는 난 언제까지 이렇게 불만족스러운 상태로 살아야 될까? 하는 회의감이 드는 거예요. 그래서 나는 차라리 변화함으로써 생기는 불안을 선택하겠다.’라고 마음을 먹게 되었어요.

그런데 여러분들이 약간 의문을 품을 수도 있어요. 왜 변화함으로써 불안함이 생길까? 왜 변화하는데 불안할까라고 생각을 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변화한다는 것은 지금에 익숙한 생활양식을 아예 버리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깐 내가 지금 만족스럽지 않은 부분을 버리면서 변화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변화한다는 것은 게으른 내가, 부지런한 내가 되어야 하는 것이고요. 겁이 많은 내가, 용기 있는 내가 되어야 하고, 끈기 없는 내가 인내심이 있는 나로 변해야 되는 거예요. 제가 과거의 나로부터 엄청나게 변해야 했던 거죠.

진짜 방구석에서 30년 동안 산 사람한테 갑자기 아프리카 여행을 가볼래? 이러면 얼마나 당혹스럽겠어요. 누구는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굉장히 불안하지 않을까요? 그때 제 마음이 딱 이런 마음이었어요.

 

목표를 세우다

 

그래서 그동안 미뤘던 목표들을 한번 노트에 적어보기로 했어요. 나의 목표들은 총 6가지가 있었습니다.

 

외국어 배우기, 컴맹탈출 하기, 여행 다니기, 악기배우기, 새로운 사람 만나기, 해외에서 살아보기가 그 목표였습니다.

 

첫 번째, 외국어 배우기.

외국어 배우기는 새해 소망으로 다이어트랑 빠지지 않고 나올 법한 목표이죠? 한국에서 다이어트 산업이랑 외국어 산업은 절대 망하지 않는다 하더라고요. 왜냐하면 다들 망하니까요. 그런데 나도 마찬가지였어요. 그래서 외국어 배우기를 첫 번째 목표로 삼았어요.

일단 중국어를 배우기로 했습니다. 중국어를 왜 배우려고 했었나 하면, ‘중국이 가깝고 아시아 국가이고 서울에 가면 중국인이 그렇게 많으니깐 배우면 같이 말할 사람이 많겠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스페인어를 배운다고 써먹을 일이 많지는 않잖아요? 그래서 중국어를 배우겠다고 마음을 먹었죠. 그래서 6개월 정도 독학으로 공부를 했어요. ‘중국어검정시험HSK라고 있어요. 그때 당시에는 수족관에서 일했었는데, 수족관에서 공부를 하고 퇴근하고서도 공부를 하고 해서 결국 제가 합격통지서를 받았어요. 그때 나는 노력해서 될 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깨달았던 순간이었어요. 그리고 시험장에 가서도 낯선 분위기에 놀랐는데 제가 열정적인 분위기에 있어본 적이 없었거든요.

나는 6개월 후 대만으로 여행을 갔어요. 대만에 갔더니 내가 배운 중국어는 하나도 안 들리는 거예요. 그때 약간 힘들었지만 그래도 중국어로 길을 묻고 음식을 주문하고 택시기사 아저씨랑 어느 정도 말을 할 수 있는 그 정도 수준이 된 거예요. 개인적으로 뿌듯한 순간들이었습니다. 지금은 미국 드라마 대본을 보면서 계속 영어공부를 하고 있어요. 아마도 제가 외국어를 써야할 일이 앞으로는 많아질 것 같아요. 내가 생각하기엔 유튜버로서 가장 필요한 자질이 영상편집 능력이라고 생각하지만 외국어를 잘하면 또한 엄청나게 좋아요. 왜냐하면 외국인 콘텐츠가 인기가 많기도 하고요. 외국여행 가서 외국인이랑 대화를 할 수 있고, 많은 소재들을 영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영어공부 또한 꾸준히 하고 있어요. 어쨋든 외국어 배우기 목표는 어느 정도 성취를 했고, 계속 진행형으로 가고 있는 중인 거죠.

 

두 번째, 컴맹 탈출하기입니다.

그전에 다룰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었는데 지금은 꽤 많아졌어요. 일러스트, 포토샵, 영상편집 프로그램, 파이널 컷이라는 편집 프로그램도 있어요. 그런데 홍천에서 영상편집을 배울 수 있는 곳은 별로 없습니다. 나는 다 독학으로 배웠어요. 유튜브에 영상 편집하는 법을 치면 정말 많은 자료들이 쏟아져 나와요. 다들 공감하잖아요? 다 독학으로 배울 수 있으니깐 자신감을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세 번째, 여행 다니기예요.

내가 여행 다니기로 마음먹은 이후에는 제가 많은 곳을 여행을 다녀서 일일이 나열하기는 힘들어요. 전에는 여행을 많이 안 다녀봤는데 지금은 국내 여행은 물론 일본, 대만 여행도 많이 다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아시아 국가 말고 다른 국가도 한번 가보고 싶은 것이 목표예요. 아무튼 여행가라는 목표도 이뤘습니다.

 

네 번째, 악기배우기

악기는 아까 말했던 것처럼 두 달 정도 미치도록 노력하면 되더라고요. 그래서 악기 배우기도 이뤘고요. 앞으로는 기타도 배우고 싶어요.

 

다섯 번째, 새로운 사람 만나기.

새로운 유튜버들과 인연도 쌓고 그리고 여행을 다니고 싶어요. 이 화면에 나오는 할아버지는 일본 여행 중에 만난 분이신데 갑자기 노트북을 켜시더니 번역기를 써가면서 나한테 말을 거시는 거예요. 그래서 나도 번역기를 사용해서 서로 대화를 주고받았어요. 이때 요즘 시대는 외국인이랑 번역기로 얘기할 수 있는 시대가 됐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분하고 30분 정도 얘기를 했어요. 굉장히 뜻깊은 순간이었지요. 여행을 다니면 새로운 사람과 굉장히 많이 만나게 돼요.

 

마지막으로 해외에서 살아보기.

이것은 다음 달 말에 이룰 수 있을 것 같아요. 나는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이미 비행기 표도 예매를 했습니다.

워킹 홀리데이란 무엇이냐 하면요. 30살 미만이면 다들 갈 수 있어요. 20세부터 30세까지 해당 국가에 신청을 하면 발급을 해주거든요. 워킹홀리데이를 받아주는 국가는 일본, 대만, 홍콩, 뉴질랜드, 호주, 캐나다, 영국 등등 굉장히 많아요. 일단 나이만 맞는다면 비자를 신청해서 받으면 그 나라에서 1년에서 2년 정도 살 수 있습니다. 젊은 친구들이 이런 기회들을 마음껏 누렸으면 좋겠어요. 이건 정말 좋은 기회예요. 요즘 이민 비자받기도 힘든 시기거든요.

나는 바리스타 자격증도 취득을 했고요. 현재 라떼 아트도 배우고 있어요. 지금 이 시간이면 라떼 아트를 만들고 있을 시간인데 지금 여기 와서 이야기를 하고 있네요. 화면을 보면 다 제가 만든 거예요. 이쁘지 않나요? 이게 그냥 하트가 아니에요. 이거 만드는 게 진짜 어려웠지만 지금은 실력이 많이 늘어서 많은 것들을 만들 수 있는 단계로 가고 있어요.

워홀 준비도 굉장히 잘하고 있고요. 지금 제가 보여드렸다시피 저는 지난 3년 동안 쉬지 않고 뭐든 해가면서 제 삶을 변화시키려고 엄청난 노력을 했어요.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방법

나는 최근 주체적으로 살아왔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서 공유를 해드리고 싶어요. 일단 주체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것은 타인의 간섭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것이라고 했잖아요? 여기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타인의 간섭, 자유예. 타인의 간섭에서 벗어나야 하고 자유로운 느낌을 받아야만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어요.

 

타인의 간섭 벗어나기

타인의 간섭을 벗어나는 것은 생각보다 힘들어요. 한국은 오지랖의 국가예요. 내가 뭘 하려고 하면 주변에서 뭐라고 해요. 엄청 걱정을 하거나, 엄청 우려를 하거나, 이러면 안 돼! 라고 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사실 계속 남의 간섭에 휘둘리다 보면 내가 내 삶의 주체성을 잃게 되고, 내 의견은 남한테 묻히게 되요. 예를 들면, 유튜버를 하고 싶은데 주체적이지 못한 삶은 스스로 결정하지 않고 친구들한테 물어봐요. 일단 카톡을 켜죠. 카톡방에 나, 유튜버하고 싶은데 너네는 어떻게 생각해? 라고 묻는다고 가정을 해볼게요. 그러면 친구들이 이렇게 말할 거예요. “유튜버? 요즘 포화상태여서 경쟁이 심하다던데. 너 어떻게 하려고 그래?”라고 말해요. “영상편집은 할 줄 알아? 그거 엄청 어려워.” 라고 말해요. “너무 평범하지 않아? 너 무슨 소질이 있어? 개나 소나 유튜버 하는 줄 알아?”라고 말할 수도 있다는 말이에요. 그럼 물어본 그 친구는 그냥 해본 말이야 무슨 유튜버야라고 의기소침하게 말할 거란 말이죠. 근데 이게 굉장히 위험한 거예요. 남에게 휘둘리다 보면 내가 무언가를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박탈시켜 버리는 거잖아요.

그래서 전 남의 말에 제발 휘둘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것이 주체적으로 사는 것의 포인트이고, 그리고 중요한 나의 중대한 결정을 카톡방에 묻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친구들이 친한 존재지만 그 친구들은 나랑 추구하는 삶이 다를 수도 있잖아요. 나는 이런 삶을 살고 싶은데 친구는 이런 삶을 살고 싶어요. 근데 내가 친구한테 묻는 게 굉장히 무의미할 수도 있어요. 오히려 저는 무슨 고민이 있어서 조언을 구하고 싶다면 그 길을 가보고 싶은 사람들 또는 그 길을 가고 있는 사람들 또는 전문가한테 묻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해요. 괜히 관심도 없는 친구들한테 내 생각을 말해서 상처받지 말고 스스로 주체성을 갖추면서 오히려 전문가한테 물어보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주체적으로 살기 위해서는 제일 중요한 것은 스스로 결정해요 돼요. 그리고 스스로 책임져야 돼요. 이것 정말 중요해요. 꼭 남의 말을 들어서 잘 안되면 남 탓하면 멋지지 않은 삶이잖아요.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 책임지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진정한 자유란?

자유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요. 저는 정신적으로는 정말 웬만큼 자유롭다고 생각을 해요. 육체적인 면에서는 아니에요. 왜냐하면 제가 갑자기 아프리카에 가고 싶다고 해서 내일 당장 갈 수는 없잖아요. 하지만 정신적으로는 굉장히 자유로운 편이거든요. 미움 받을 용기에 나오는 글 중 하나인 니버의 기도문이라는 것이 있어요. 예전에 한번 읽고 엄청 제 마음에 들어왔던 문구인데요.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차분함과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는 용기와 이 둘을 구분하는 지혜를 주옵소서이런 기도문이에요. 정말 중요한 포인트는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해요. 그리고 바꿀 수 없는 것을 차분하게 받아들여야 하고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꿀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거죠.

그런데 분명히 바꿀 수 없는 것이 있어요. 바꿀 수 없는 것은 세상에 존재해요. 무엇이냐면. 지나간 과거, 과거의 상처 등이지요. 지난 과거에 엄청나게 후회되었던 일이 있었는데 이제 와서 바꿀 수는 없잖아요. 시간 여행자가 아니니까요. 과거의 상처를 지금 치유는 할 수 있지만 과거에 돌아가 없던 일로 만들 수는 없어요. 사실 우리는 상처를 서로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는 존재이거든요. 상처가 없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정말 가까운 부모님한테도 상처를 받고 친구들, 지인들로부터도 다 상처를 주고받는데 그러한 상처를 받고 내가 괴로워하는데 시간을 쓰기보다는 차라리 앞으로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자유로움으로 가는 첫 번째 발걸음입니다.

 

그렇다면 바꿀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하면 미래의 나에게 주어진 시간들이에요. 특히나 나에게 주어진 시간들을 저는 정말 소중히 여기고 있습니다. 내가 그 시간들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나의 미래가 바뀌는 거거든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생각보다 내가 바꿀 수 없는 것에 집착하며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싫어하는 사람을 생각한다던지 내가 그걸 왜 못했지 하면서 아쉬운 마음으로 주어진 시간을 낭비하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나에게 주어진 이러한 시간들을 잘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번뿐인 젊은 나이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해보실 수 있는 시간이었으면 좋겠어요. 요즘 20대만 젊은 나이는 아니잖아요?

한 번의 젊은 나이를 어떻게 살 것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꿀 수 없는 것과 바꿀 수 있는 포인트를 구분할 수 있는 삶을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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