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기억을 지워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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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기억을 지워 드립니다.

평화/책

by 함께평화 2020. 6. 1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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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기억을 지워드립니다.

 

기시미 이치로 지음 / 부키  출판

 

 

이 책은 한국 독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던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 '기시미 이치로'가 한국 독자를 위해 쓴 책입니다.

저자는 오리지널 책을 위해 새로 쓴 글을 한국출판사에서 출간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 밝혔습니다.

 

그는 한국에서 강연할 기회가 생기면서 한국어로 소통하고 싶어 한국어를 배우면서 한국의 문화, 사회, 역사,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국어 선생이면서 이 책을 번역한 이환미씨(영화기획, 영상전공)를 만나 한국영화를 통해 한국인의 고유한 문제를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여 이 책이 기획되었고 쓰여졌다고 합니다.

 

이 책은 저자가 19편의 한국영화를 보며 영화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철학자와 만나 고민과 갈등, 상처들을 대화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저도 보지 못했던 한국영화도 더러 있었지만, 전에 봤던 영화중 등장인물의 심리적 상황을 철학자이면서 상담가로서의 관점으로 특히 전체적으로 아들러의 심리학 전문가답게 대화를 풀어 갑니다.

 

이 책의 구성도 영화관처럼 배열하였습니다.

1관에는 '사랑', 2관 가족과 부모, 3관 행복, 4관 세상, 5관 사회속 인간관계에 대한 주제로 거기에 맞는 한국영화를 선택하였습니다.

 

우리는 살아오면서, 또한 살아가면서 수많은 일들에 당면합니다. 그중에는 좋고 행복한 일도 있겠지만, 불행하고 회피해버리고 싶은 일들도 많습니다.

 

제목처럼 정말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나쁜 기억'들이 지워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자는 이 책을 시작하면서 불교 용어 '생로병사'를 끄집어 내며 "누구도 늙고 병들어 가는 고통을 피할 수 없지만, 누구도 산다는게 원래 괴로운것이라고, 그것이 인생의 진리에 가까운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렇다고 사는 게 원래 힘들다는 말을 건넨들 고민을 상담하러 온 이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며, 고통을 확인 하는 것이 아니라 이토록 고된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를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지금 직면한 문제의 원인이 과거에 있다고 해도 과거로 되돌아갈 수 없고, 그 원인을 과거에서 찾아봐야 아무 소용이 없으며, 과거를 지울 과거의 경험에 얽매이지 않고, 오히려 미래에 초점을 맞춰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해보라"고 합니다.

 

또한 '나쁜 기억을 지운다'라는 것이 과거를 지운다는 의미가 아니라는데 주의하고, 과거를 떠올리는  '지금', 과거에 경험했던 일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그에 대한 의미 부여를 바꾼다면 과거는 바뀐다고 말합니다.

  

 

 

 

 

 

지금 직면한 문제의 원인이 과거에 있다고 해도 과거로 되돌아갈 수 없는 이상 그 원인을 과거에서 찾아봐야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과거의 경험에 얽매이지 않고 오히려 미래에 초점을 맞춰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해 봐야 합니다./9

 

사람은 그 누구도 늙고 병들어 죽어 가는 고통을 피할 수는 없지만 저는 산다는 게 원래 괴로운 것이라고, 그것이 인생의 진리에 가까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8

 

철학자는 자흐리히(sachlich 즉물적, 선입견이나 주관의 개입없이 사물 자체를 직접 파악한다는 뜻) 적으로 살 것을 권합니다. 과거와 미래를 따로 때어놓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11

 

사랑의 문제란 곧 대상의 문제이지, 능력의 문제가 아니다. 사랑하기는 쉽지만, 사랑할 또는 사랑받을 만한 올바른 상대를 찾기는 어렵다. 사람들은 이런 식으로 생각한다.” 에리히 프로/41

 

단 한 가지 분명한 점은 확실한 건 아무것도 없고, 모든 건 변한다는 거야”/ 44

 

아들러는 사랑과 결혼의 문제는 완전한 평등을 토대로 때만 만족스럽게 해결할 수 있다(알프레느 아들러,<삶의 과학>/ 56

 

사람은 쉽게 과거를 버리고 인생을 리셋할 수는 없습니다. 인생을 리셋하는 것에 저항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당연해요/ 69

 

트로이머는 꿈꾸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트로이머, 즉 몽상가의 연애는 일편단심이며, 순수하다. 그는 사랑하는 상대를 꾈 교만을 열변하는 사람을 믿지 않는다. 첫사랑이 감미로운 추억인 것은 지금도 여전히 몽상가이기 때문이낟. 74

 

나를 진정한 나, 있는 그대로의 나로 봐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행복한 일입니다./88

 

부모는 아이의 인생에 영향을 주는 것일뿐이지, 그들이 아이의 인생을 결정짓는 것은 아니다./91

 

학대의 대물림을 끊는 방법

왜곡된 방식으로 사랑을 확인하지 말아야 한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을 그만둬야 한다./ 94

 

존경이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서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성장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이라고 부모가 부모 자신을 위해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이 이 곧 존경이라는 것이다. 에리히 프롬 /109

 

사람들은 보통 서로 소통이 잘된다고 느낄 때 상대방에게 호감을 가진다. 이는 능숙하게 말하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상대가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생각하는지 에둘러 떠보지 않고 직접 교감할 수 있다는 뜻이다./123

 

자신의 기억이든 남의 기억이든 지우고 싶다는 건 그것이 나쁜기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 대신 과거 일을 제대로 마주한다면 이는 머지않아 나쁜; 기억이 아니게 됩니다./133

 

새가 노래하듯이 스스로를 밖으로 드러내며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다. 미키 기요시<인생론 노트>/ 138

 

큰 행복이란 없다. 큰 행복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행복이 아니라 성공이다. 철학자 미키 기요시는 행복과 성공을 다음과 같이 비교한다. ” 행복은 각자의 것, 인격적이고 질적인 것이지만 성공은 일반적인 것, 양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 ”성공과 행복, 실패와 불행을 동일시 하게된 이후로 인간은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게 되었다.“ 152

 

아들러는 타자와의 관계 맺기를 공동체라고 부른다./166

 

누가 뭐래도 나 스스로가 행복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어요. 행복해 보이는게 아니라 정말로 행복 하다고 느끼는 게 중요한 거예요. 아무리 다른 사람이 행복해 보인다고 해서 그 사람을 대신해 살아봤자 행복해질 수 없어요/187

 

역경은 극복할 수 없는 장애가 아니라 거기에 맞서 극복해야할 과제다. 아들러/194

 

행복은 인격이다. 사람이 외투를 벗어던지는 것처럼 언제라도 기꺼이 다른 행복을 벗어던질 수 있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그러나 진정한 행복은 결코 내던져 버리고 떠나지 않으며, 버리고 떠날 수도 없다. 그의 행복은 그의 생명과 마찬가지로 그 자신과 하나다. 이 행복을 품고 그는 온갖 곤란과 싸운다. 행복을 무기로 싸우는 자만이 쓰러져도 여전히 행복하다. 미키 기요시/224

 

자신이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신의 행동이 공동체에 유익할 때뿐이다. 카레 드레서/ 238

 

아들러는 사람이 과거의 경험이나 외부 세계의 자극에 휘둘리는 연약한 존재가 아니라고 말한다. 사람은 반응자가 아니라 행위자다. 뭔가를 경험했을 때, 누구나 똑같이 반응하는 게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할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는 뜻이다./280

 

개성이란 둘도 없는, 다른 누군가와 비교할 수도 바꿀수도 없는 '자기다움'인 것이다/314

 

부시맨들은 그냥 배가 고픈 사람과 삶의 의미에 굶주린 사람으로 나뉜다고 한다. 왜 사는지, 인생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런 것을 늘 알려고 하는 사람, 그런 사람은 그냥 배가 고픈 '리틀 헝거'와는 달리 진정으로 굶주린 사람이기에 '그레이트 헝거'라고 부른다./ 319

 

인간은 무엇 때문에 꿈을 꿀까? 두 가지 목적이 있다. 하나는 감정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또 한가지는 꿈속에서 현실을 리허설하는 것이다./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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