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인ㅣ 베가북스
주식하면 왠지 도박이나 투기 같고 불로소득을 좇는것 같은 선입견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10년 더 훨씬 전에 지인의 권유를 뿌리치지 못하고 아이들 용돈을 주는 대신 조금씩이라도 장기간 넣어두면 언젠가는 용이하게 사용할 때가 있겠지 하며 모 보험사에 변액보험(100% 주식형)에 가입했었습니다. 보험회사만 믿고 관심도 별로 안갖고 최소 10년을 붓겠다 마음먹었지요.. 가입한지 10년이 더 지나면서 확인해보니 원금에도 훨씬 못미치는 마이너스 상태였습니다. 후회 해본들... 손해본 것을 빼지도 못한체 또 몇년을 묻지마 납입을 했더니 올해 년초에는 원금의 70% 정도도 안되었습니다. 해지도 못하고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하며 시간이 좀 지나면 괜찮아지려나 하며 관망, 방치해 두고 있습니다.
년초부터 코로나로 인하여 급락하는 주식시장 상황을 보며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더욱이 주변에서 워낙에 주식 관련 얘기를 많이 해서 주식에 대한 관심을 갖고 알아보고자 관련 서적을 몇 권 사서 읽게 되었고 유튜브나 이런저런 주식관련 자료를 보고 있습니다.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 마라>는 구입했던 책 중의 하나 입니다.
이 책을 쓴 저자는 전문 공인회계사로서 그동안 투자 경험과 금융지식을 바탕으로 주식 투자자라면 반드시 알아야할 재무제표와 시장분석 사례를 들어가며, 주식에 관하여 초보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 써 놓았습니다. 이 책이 2016년 첫 출간되었는데 10쇄를 찍어낼 정도로 인기가 많은 책이라 소개되었습니다. 주식에 문외한인 나도 읽어보니 조금은 이해할 수 있으니 누구나 읽을 만한 특히 주식을 시작하는 초보자에게 맞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저자는 주식을 하는데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재무제표를 볼 줄 알아야 한다고 거두절미하고 단언합니다. 재무제표를 모르면 아예 주식투자를 절대로 하지마라고 처음부터 끝까지 주장합니다. 책에서는 여러 실제적 사례와 더불어 재무제표를 이해하고 볼 줄아는 방법을 알려 줍니다. 재무제표를 제대로 볼 줄 알아야 손실을 줄이고 피해를 덜 입으며 제대로 기업에 대한 투자를 할 수 있다는데 공감하는 바입니다.
주식에 관한 전문가라는 사람들도, 귀재라고 불리우는 사람들 조차도 당장 내일 시세가 어떻게 될지 예상치 못하고, 어떤 돌발적인 상황으로 인하여 급변할 지 모르는 것이 주식 시장인 것 같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더구나 예금이율이 떨어지고 부동산 가격도 불안한 시국에 특히 어려운 경제상황을 타개할 요량으로 많은 사람이 주식시장으로 몰려드는 이때 이 책은 나름 큰 도움이 됩니다.
얼마전 스마트폰으로 증권계좌를 만들면 주식 1주를 준다는 안내에 따라 계좌를 개설하였습니다. 계좌를 만들게 어렵지 않고 쉽게 만들수 있었습니다. 선물로 받은 1주가 조금의 이익이 생겼기에 더하여 몇주를 흥미삼아 매수하였습니다. 갖고 있는 주식의 주가가 어떤가 싶어 들여다 보게 되었는데 초단위로 아래 위로 오르락내리락 하는 시세 상황에서 눈을 뗄 수 없이 빠져드는 내 모습을 순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래서 주식이 자칫하면 투기나 도박처럼 헤어나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의 수익이 붙을때면 조금더 매수해 놓을껄 하는 아쉬움, 떨어지면 진작에 팔걸하는...
여하간 이 책을 보며 투기가 아닌 투자를 해봐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결론적으로 다음과 같이 정리합니다.
1. 투자할 때는 재무제표를 꼭 보라
2. 깡통차고 싶지 않으면 최소한 관리종목 편입이나 상장폐지의 위험이없는지는 확인하라
3.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 S-RIM으로 적정 주가를 산정하라..
그러면서 ...
1. 주식이 이렇게 어려운 거였어? 하지 말아야겠다.
2. 주식이 이렇게 어려운 거였어? 제대로 공부하고 올바른 투자를 해야겠다...
그리고
"주식시장에서 잘못된 투자로 인해 인생을 포기하는 사람이 줄었으면 좋겠다." 말하고 있습니다.
- 재무제표를 보는 눈은 어떤 투자방식을 선택 하느냐와 상관없이 반드시 필요한 능력이다.
- 회계사들은 재무제표를 만드는 법에 대해서는 잘 알지만 보는 법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 안 좋은 회사의 특징 가운데 하나가 바로 회사명이 자주 바뀌고, 대표와 최대주주가 자주 교체된다는 점이다.
- 투자자 입장에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중 어떤 것이 더 중요한지 선택하라면 영업이익이다. 이유는 영업이익이 지속가능성이 더 높아 미래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 투자의 원칙은 가치보다 가격이 낮을 때 사서 가격이 가치보다 높아졌을 때 파는 것이다.
- 필자는 10여년 전부터 적정주가에 대한 고민을 해왔다. 주식의 가치를 어떻게 측정할 것인가? 현재 필자가 사용하는 방법은 RIM이다. RIM을 조금 변형시켜서 S-RI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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