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의 희망은 청소년! 청소년의 꿈과 재능을 이어가는 홍천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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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의 희망은 청소년! 청소년의 꿈과 재능을 이어가는 홍천을 기대하며

평화/홍천

by 함께평화 2020. 1. 3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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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정명 천년, 과거와 미래에 대한 바램>

홍천의 희망은 청소년! 청소년의 꿈과 재능을 이어가는 홍천을 기대하며

 

신 덕 진 대표(홍천교육복지네트워크 꿈이음)

 

 

1. 들어가며

 

우리 사회는 저출산·고령화 및 4차 산업혁명시대 도래에 따라 인구, 생활, 일자리 등 많은 부분에 급속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어느 시대 보다도 과학기술과 풍요로운 사회에 살고 있지만 사회 양극화와 세대 및 이념 갈등, 지방 공동화, 저출산과 고령화, 고용안정 및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문제도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어 미래사회에 대한 희망보다는 불안과 불확실성에 둘러쌓여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명 1,000년을 넘기고 있는 홍천은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넓은 면적을 갖고 있다. 전체인구 70,000여명 중 65세 이상이 23%를 상회하고 있는 초고령 사회이다. 특히 저출산과 배움 및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젊은 인구의 감소 등의 요인으로 한국고용정보원이 2018년도에 홍천군을 30년후 소멸위험지역으로 포함시켜 지역의 위기감이 어느 때보다도 심각하며 이를 극복할 대안이 필요하다.

 

지속가능발전한 홍천의 희망은 청소년에게 있음이 분명하다. 청소년을 포함 젊은이들이 희망과 꿈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적, 지역적 풀어야 할 과제이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 사회는 청소년은 보호받고 교육받아야 할 대상, 아직도 미성숙한 존재라는 사회적 인식과 소중한 사회구성원임에도 제대로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 청소년에 대한 국가적, 지역적 관심과 책임은 법으로도 규정되어 있고 청소년 정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상황이나 특성을 고려하지 못한 채 형식적으로 집행되고 있다. 홍천 지역에서의 중장기 청소년 정책은 수립되어 있지 않거나 청소년 관련 예산도 매우 미흡하고, 청소년 시설이나 행사, 관련 활동 역시도 타도시에 비하여 열악한 상황이다.

 

급속한 시대 변화에 따라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역량과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주체적이고 주도적인 참여의식을 가진 청소년상이 요구된다. 홍천지역 청소년들은 취약한 환경으로 인하여 제대로 꿈과 재능을 펼치는 데 한계가 있고 사회참여 기회도 많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그동안 홍천에서 청소년들에게 지역 정체성과 활동의 주체자로 성장시키기 위하여 펼쳤던 프로그램들을 몇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또한 청소년들이 새로운 희망과 꿈을 갖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역을 가꾸어 나가기 위한 몇 가지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

 

 

 

 

2. 청소년은 어엿한 사회구성원이자 삶과 문화의 주체자다.

 

정명 1000년이 지나는 홍천은 수많은 역사와 유적을 갖고 있다. 특히 한서 남궁억 선생의 사상과 무궁화 정신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지역이다. 2014년 홍천군청소년수련관에서 일하기 시작하면서 청소년들을 많이 만났다. 청소년들의 삶 문제와 지역에 대한 대화를 나누면서 청소년들이 지역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자발적이고 주도적인 삶의 모습이 약함을 느끼면서 펼쳤던 활동들이 다음과 같다.

 

독서의 생활화와 책 나눔의 행복~

<무궁화 책이 피었습니다 / 사람책도서관>

 

무궁화 책이 피었습니다.”는 홍천에서 처음 청소년들과 함께 시작한 독서문화릴레이 활동이다. 이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세대간 소통과 지역 이해를 돕고자 했다. 한서 남궁억 선생의 일대기를 소설화한 보리울의 달, 전상국 선생의 동행등 홍천 출신 작가의 작품이나 홍천 배경의 책들을 청소년과 기성세대들이 함께 돌려가며 읽고, 한 줄 소감을 쓰고, 함께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도서 선정이나 작가와의 만남, 독서 토론회를 이끌어나갈 청소년독서동아리도 구성하였다. 첫 번째 선정 도서였던 보리울의 달은 취지에 공감한 지인이 30권을 내놓으면서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이 책은 1년후 지자체의 도움으로 600권을 확보하여 강원도내 도서관과 전국 청소년기관에 배부하여 남궁억 선생과 무궁화 정신을 알리기도 하였다.

 

사람책도서관은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듯 사람을 책으로 초대하여 한 사람의 삶을 통하여 지혜와 경험을 배우고 나누고자 2019년부터 매월 1회 열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홍천에서 유튜브를 하는 청년부터 문화예술가(소설가, 음악가, 화가, 웹툰작가 등), CEO, 협동조합 대표 등 자신들의 꿈과 재능을 펼치는 사람들을 사람책으로 초청하여 운영되고 있다. 사람책도서관을 열때마다 감동과 도전을 받는다. 이 프로그램이 학교는 물론 마을마다 개최되어 이웃에 대한 이해와 함께 공감하며 활력을 불어넣는 배움의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

 

지역의 역사와 인물 탐방~

<청소년문화관광해설사 / 무궁이탐사단 / 홍천애()>

청소년들에게 지역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돕고 지역 정체성과 주체성을 함양시키기 위하여 2014년부터 시작한 프로그램이 청소년문화관광해설사이다. 이 활동은 홍천문화원과 MOU를 체결하고, 향토사학자들을 강사로 추천받아 청소년들에게 지역 역사 및 문화, 인물과 관광 등 강의를 통한 이해와 현장 탐방으로 진행되었다. 참가한 청소년들이 기록한 활동을 모아 물따라 산따라 홍천이야기, 홍천, 한걸음 더등 결과물을 발간하였다. 양성과정에 참가한 청소년들에게 수료증을 발급하고, 홍천으로 수학여행온 학생들 또는 방문한 또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청소년문화해설사들이 안내 역할을 감당해내기도 하였다. 청소년문화관광해설사들은 2014년 강원일보와 하이원에서 주최한 강원도청소년역사문화탐방캠프에서 프레젠테이션 및 역사골든벨 대회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다른 도시에서도 벤치마킹을 하여 전국에 확대되기도 하였다. 또한 2016년부터는 수련관 초중학생들로 구성된 무궁이탐사단은 홍천 옛길, 역사유적 등을 탐방하고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 편집 제작하여 SNS 및 인터넷에 올려 홍천을 알리는 활동을 병행하여 진행시키고 있다.

 

홍천기미만세운동 100주년이 되는 2019년에는 홍천애()이 진행하였다. 홍천애삶은 청소년들이 소중한 홍천지역의 역사성과 문화성에 대한 이해와 자긍심을 갖도록 돕기 위하여 운영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하여 청소년들이 홍천지역의 만세운동의 발자취를 따라 탐방하거나 지역의 역사 인물은 물론 다양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만남으로 홍천에 대한 더 넓고 깊은 이해와 희망과 행복의 지역공동체를 가꾸어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토론을 통해 지역사회 변화를 꿈꾸다.

 

선진국과 후진국, 도시와 시골 청소년 간의 차이점 중 하나는 토론과 발표 수준이라 생각한다. 민주시민의 기본자질 중 하나도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제대로 표현하며, 서로 토론할 수 있는 능력이다. 홍천 지역 청소년들에게 사회구성원으로서 그리고 민주시민으로서 주체적이고 주도적으로 청소년 정책 및 지역사회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청소년토론회, 원탁토론, 사회참여프레젠테이션 행사를 진행 하였다.

 

< 아동청소년이 행복한 홍천만들기 토론회>

OECD 국가 중 우리나라의 청소년 행복지수와 아동 삶의 만족도가 최하위를 차지하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소멸위기도시에 포함된 홍천의 해결 방안 중 하나는 청소년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그동안 홍천은 청소년전담 부서 없이 타부서에 묻혀 있다가 201810월 조직개편을 통하여 청소년복지팀이 신설되었다. 그러나 청소년을 위한 체계적이고 중장기적 정책 수립은 차치하더라도 여전히 기본적인 실태조사나 현황 파악도 제대로 안되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동청소년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홍천을 가꿔 나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청소년유관기관들이 함께 모여 각 분야의 역할과 정보 소통의 자리를 마련한 것이 이 토론회였다. 토론회를 통하여 아동청소년친화도시 추진 국내외 사례’, ‘지역 특성을 고려한 지속가능한 청소년정책방안’, ‘읍면간 교육문화복지 불균형 해결방안’, ‘청소년에 관한 지역사회의 안전망과 지지망 형성 방안등 홍천 지역에서의 청소년 관련 상황을 진단하고 점검하는 자리였다. 또한 앞으로 실천해 나갈 과제와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였다.

 

<청소년이 꿈꾸는 살기좋고 행복한 홍천을 위한 청소년원탁토론’>

대부분 청소년 활동이나 행사는 주말을 이용하여 청소년 시설을 이용하여 개최된다. 또한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기획, 진행하기보다는 때때로 행사의 대상, 동원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동안 청소년 활동을 지금껏 지도해 오면서 가능한 청소년들이 바라고 원하는 활동, 청소년들이 스스로 만들어 가는 활동, 전인격적이고 균형있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활동이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자 많은 노력하였다.

수차례 토론회를 진행 하였지만 토론회가 발제자나 지정 토론자는 물론 참석자들이 시간에 쫓겨 제대로 발언을 하지 못하거나 진행방식도 일방적, 형식적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많아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그런 고민 끝에 시도한 방식이 원탁토론이다. 주중 평일을 이용하여 참가자 모두가 자신들의 의견을 충분히 제시할 기회를 마련하고, 모아진 의견들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하였다. 사전에 청소년들의 기본적인 삶 문제와 주요 정책, 지역사회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보통 설문조사가 설문지를 만들고 배포, 수거하여 분석하느라 최소한 두 달 이상의 작업이 걸리며 설문 응답도 건성으로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 개선해보고자 토론회 참가신청자들을 대상으로 SNS 설문조사방식으로 진행하였다. 이 방식은 예산 없이도 정해놓은 기간내에 참가자들이 좀더 편하고 진지하게 응답할 수 있었으며 응답 결과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 복지, 문화, 진로, 사회참여 등 청소년들의 관심과 중요 과제 중심으로 토론 주제를 정했다. 토론회는 월드까페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 토론방식은 원탁에 참가자들이 소규모로 둘러앉아 편하게 대화할 수 있도록 환경을 꾸미고, 주제에 맞는 자신들의 생각이나 의견을 자유롭게 말하는 방식이다. 참가자들은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다른 주제의 원탁으로 옮겨 다니며 토론하다가 마지막에 처음 자리로 되돌아와 자신의 의견과 다른 테이블에서 얻은 내용들을 최종 정리를 하여 전체 참가자들과 함께 공유하고 나누었다. 결과물은 토론회에 참여하였던 관련 기관 관계자들에게 전달하고 각 기관에서 검토하여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하였다. 이 토론회는 참가자 모집을 위한 홍보, 진행방식 등 처음부터 청소년들과 함께 기획, 홍보, 진행을 하였기에 예상 인원보다도 초과하여 참여하였을 뿐만아니라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적극 참여하다 보니 정해진 3시간 조차도 짧았다라는 평가와 참가자 누구하나 소외없이 의견을 마음껏 터놓고 얘기할 기회가 되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이와 같은 청소년들의 의견이 지역사회와 더불어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자리가 더 많아져야 할 것이다.

 

<Change Designer 청소년이 바꾸는 지역사회: 청소년사회참여프레젠테이션>

올해 초에 청바지(청소년이 바꾸는 지역사회)가 구성되었다. 청바지는 청소년들도 어엿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좀 더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문제는 물론 지역사회에 건강한 활력과 건전한 변화를 도모하겠다는 목적을 가진 청소년자치동아리이다. 청바지는 먼저 3.1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독립선언문 이어쓰기와 4.1 홍천기미만세운동 100주년 행사, 청소년원탁토론회, 그리고 청소년이 전통시장 활성화와 일본제품불매 운동과 연계한 청소년축제-‘청청골목축제를 기획, 진행하였다. 청바지가 주관한 청소년원탁토론회가 청소년에 의한, 청소년을 위한 토론방식의 개선을 꾀하였다면 이 보다 적극적으로 사회참여와 변화를 위해 추진한 행사가 바로 Change Designer 청소년이 바꾸는 지역사회: 청소년사회참여프레젠테이션라고 말할 수 있다. 이 행사의 목적과 취지는 청소년 관점에서 지역사회 문제를 발굴하고 원인진단과 분석을 통하여 해결 및 실행 방안까지 내놓는 것이다. 행정이 집행되는 홍천군청 대회의실에서 청소년 14팀이 참가한 가운데 대중교통, 진로, 범죄예방, 청소년의회 등에 관한 PPT 발표를 하였다. 감사한 것은 행사에 함께 참석한 군수 및 관계자들은 제안된 지역사회문제 개선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하였고, 청소년들은 더 나은 지역사회공동체를 위한 청소년들의 책임과 역할을 다짐하게 되었다.

 

청소년에 의한 홍천기미만세운동 100주년 기념 행사

 

신채호 선생은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라고 했다. 수많은 역사적 유물과 유적을 갖고 있고, 동학혁명, 의병활동, 항일독립운동 등 어느 타 도시에도 뒤지지 않는 역사를 간직한 홍천이지만 이를 발굴하고 계승, 발전시키는데 적극적이지 못함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 많은 역사자료를 갖고도 지역에 제대로 된 박물관 하나 없다는 것이 지역의 관심을 잘 말해주고 있다.

2019년은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의미있는 해이다. 191931, 서울 탑골공원에서 우리나라가 자주독립국이며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임을 그리고 평등공존을 온 세상에 선언하고 만세평화운동이 일어났다. 홍천지역에서는 한달 뒤인 41일부터 11일까지 홍천읍, 동면, 내촌 동창마을, 도관리에서 독립만세운동이 거세게 이어졌지만 아쉽게도 홍천에서는 이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따로 없었다. 꿈이음을 중심으로 청소년들에게 3.1운동의 정신 및 역사적 의의에 대한 교육과 더불어 '독립선언문 이어쓰기'를 진행하였고, 몇 사회단체와 함께 41, 3일 홍천 꽃뫼공원과 서석 용호터 마을에서 기념행사를 진행하였다. 우리는 홍천기미만세운동이라 명명하고, 국민의례와 추모, 그리고 '새 희망, 새 평화, 새로운 100년을 향한 홍천청소년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 거리만세 행진 등 만세운동의 의의를 계승하고 진정한 민족의 독립을 기대하며 평화와 번영을 바라며 다짐하는 내용으로 행사를 펼쳤다. 바라기는 청소년들이 중심이되어 작게나마 시작한 이 행사가 내년에는 온 군민이 다함께 참여할 수 있는 의미있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

 

새 희망, 새 평화, 새로운 100년을 향한

 

홍천청소년독립선언서

 

우리 선조는 100년 전 일본의 강압과 총칼에 맞서 우리나라가 독립 국가이며,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온 세계에 알리고, 인류 평등과 자주국의 권리를 당당히 선언하며 펼쳤던 3.1운동과 홍천기미만세운동을 우리는 자랑스럽게 여기며 자긍심을 갖고 있다.

 

우리 선조들의 희생으로 말미암아 1945815일 광복을 맞았지만 열강에 의해 곧 남과 북으로 나뉘어졌고,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온전한 자주독립국가를 이루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여전히 반성없이 침략역사 왜곡과 독도 영토주권 침해를 일삼고 있는 일본의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평화통일을 방해하는 세력에 대해서도 분노를 금치 못한다.

 

우리 홍천 청소년들은 3·1운동 및 홍천기미만세운동 100년을 맞이하면서 숭고한 자주독립과 평등공존의 정신을 계승하고 평화통일과 화해 상생의 시대를 가꾸어 나갈 주역으로서 새롭게 다짐하고, 새 희망, 새 평화의 새로운 100, 1000년을 향한 우리의 실천 의지를 당당히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자주 국가의 국민이자 중요한 사회구성원, 성숙한 세계시민으로서 올바른 역사 이해는 물론 미래지향적인 더 나은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사랑과 정의, 평화의 삶을 실천해 나간다.

 

하나. 우리는 인종과 민족, 남녀와 노소, 지위와 계층, 종교와 사상을 떠나,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공감하며, 배려하고 나누며 살아가는 행복한 세상을 위하여 노력한다.

 

하나. 폭력과 차별, 불평등과 불안전으로부터 더 안전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위하여 가정, 학교, 사회에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며, 모든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자연과 더불어 건강하고 조화로운 삶을 살아간다.

 

2019. 4. 1.

 

새 희망과 새 평화의 삶을 살아가는 홍천기미만세운동 청소년 참가자

 

 

 

게이트볼을 통한 세대공감과 어울림

시대의 변화에 따라 젊은이가 감소하고 노인 비율이 늘고 있는 홍천지역이 해결해나갈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마을공동체 회복과 세대통합이다. 홍천은 어느 지역보다 마을마다 게이트볼장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게이트볼은 경기규칙이 쉽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이다. 게이트볼이 어르신들을 위한 스포츠라는 인식을 깨고 세대간 통합과 면단위 청소년들의 여가스포츠활동으로 활용해보자는 생각에 4년전부터 게이트볼협회와 지역아동센터 등 유관기관의 협력하에 게이트볼 교실을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청소년들이 게이트볼에 대한 큰 관심과 별 흥미를 느끼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관심과 참여도가 높아졌고 게이트볼대회까지 치룰 정도로 확대되었다. 청소년들이 지도 강사인 마을 어르신들과의 지속적인 만남과 소통을 통하여 자연스레 세대공감과 인성교육이 이뤄졌으며 이로써 마을공동체성도 나아지는 긍정적인 효과도 나타났다. 작년 청소년과 어르신이 한팀이 되어 경기를 치른 ‘3세대 게이트볼 대회에 이어 올해도 세대공감 어울림 게이트볼대회가 개최되었다. 앞으로도 게이트볼이 지역특성을 살리고 세대공감과 화합을 이루는 활동으로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

 

아동청소년청년의 꿈과 희망을 이어가는 꿈이음조직

 

청소년 관련 예산은 홍천군 전체예산의 0.3% 수준으로 대단히 미약하다. 국가 청소년정책 지침에 따른 청소년관련 기관 시설(청소년수련관, 상담복지센터, 문화의 집, 지역아동센터 등)이 운영되고 있지만 서로 정보공유나 연대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열악한 청소년 환경을 극복하고, 각 기관 단체들이 함께 연계하여 청소년들이 꿈과 비전을 지역에서 펼쳐나가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2016년 협력체계를 갖춘 것이 바로 홍천교육복지네트워크 꿈이음이다. 꿈이음은 아동청소년청년에게 꿈과 사랑을! 지역에 희망과 활기를! 돌봄과배움의 행복한 홍천!’을 슬로건으로 기관단체간의 정보공유와 소통, 지원과 협력, 역량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실무자역량 강화와 지역 특성을 고려한 프로그램 개발, 인적·사회적 자원 발굴과 활용, 마을교육공동체 형성 등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꿈이음은 2018년도에 별도의 사무국을 두고, 2019년에 비영리청소년 사단법인을 설립하여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청소년단체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3. 청소년의 꿈이 이어지고 펼쳐지는 홍천을 기대하며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말이 있다. 청소년을 둘러싼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관심을 갖고 협력하지 않으면 안된다. 홍천이 지속가능발전하기 위해서는 청소년들에 대한 사랑과 지원이 필요하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야 한다. 청소년들의 꿈이 이루어지며 펼쳐 나갈 수 있는 홍천을 기대하며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첫째, 청소년에 대한 인식 변화와 사회구성원으로서 존중

 

무엇보다 청소년들에 대한 기성세대들의 인식 변화가 시급하다. 미성년자로서의 청소년이 아닌 홍천지역을 구성하고 있는 소중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인격체로서 존중하여야 한다. 또한 아동청소년친화적인 법적 제도 마련과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특히 정기적인 아동청소년의 삶과 정책 실태 조사와 더불어 소통하고 의견을 경청할 수 잇는 기회를 제공하고 적극적으로 반영하여야 한다. 그리고 홍천지역 특성을 고려한 아동청소년 종합적 비전과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고 예산 지원과 전달 및 추진 체계(청소년의회, 청소년참여예산제 등) 방안을 마련하여야 한다. 뿐만 아니라 다문화청소년 및 학교밖 청소년, 후기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지역에 정착하고 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방안과 세대간 공감하고 어울어질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마련되어야 한다.

 

둘째, 지속가능발전한 청소년 체계 구축과 네트워크 활성화 도모

단편적이고 일회성 형식의 행사나 활동이 아니라 아동청소년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종합적이고 지속가능한 체계 구축과 환경을 구성하고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현재 홍천읍 중심으로 주요문화시설 및 기관, 시설들이 집중화되어 있어 읍면간 교육복지문화 양극화 현상이 심각하다. 읍면간 균형있는 교육복지 환경 조성과 지역 특성을 고려한 프로그램 활동 발굴과 이를 지원하고 추진할 주체를 세워야 한다. 청소년들을 위한 마을 단위의 유휴공간 활용과 인적·사회적 자원 발굴, 연계할 수 있도록 정보공유와 마을교육복지 코디네이터 양성, 청소년 멘토 구성, 마을교육복지공동체 형성을 위한 협력 연계 지원체계를 구축하여야 한다.

 

셋째, 주도적이고 주체적인 청소년 교육복지문화 형성

청소년들에게 지역 정체성과 주체성 함양을 위한 활동과 건전하고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지속적인 교육의 장이 마련되어야 한다. 아울러 지역 특성을 고려한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청소년문화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지역에서 자신의 재능과 끼를 발현할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여야 하며, 청소년들의 자발적이고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교육복지문화 환경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활동이 보장되도록 해야 한다. 청소년을 위한 시설 확충도 필요하겠지만 지역 곳곳의 유휴시설을 청소년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가꿔야 하며, 또한 청소년 동아리 활동, 진로, 축제 등 청소년 스스로 기획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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