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학산에 갔다가 인근 노일분교 이정표를 보고 발길을 돌려 가보았다.
지금은 아쉽게도 폐교가 되었지만 학교로 입구로 들어서면서 아이들의 뛰어노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저출산 문제, 특히 일자리 경제 문제로 도시로 떠날 수 밖에 없는 사회적 문제로 인하여 폐교가 되지 않았나 싶다. 앞으로 이런 상황으로 인하여 폐교할 학교들이 줄줄이 늘어날 것 같다.
금학산을 병품삼고 홍천강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아담하고 예쁘게 노일분교가 자리하고 있다.
학교 입구쪽에 그네가 있지만 이용하지 않아 잡풀들이 아이들 대신 차지하고 있다.
아이들이 쉬는 시간에 가지 무성한 느티나무 아래에서 조잘거렸을 벤치와 땀 삐질 내면서 뛰어 놀았을 인조잔디장도, 여러 체험활동을 했던 비닐하우스며 교내 곳곳의 공간들이 풀벌레 소리만 요란하게 주인행세 하고 있다.
노일분교는 1936년 7월 1일 명덕공립보통학교 부설 노일간이학교 로 개교하였다.
1944년 3월 31일 노일국민학교로 승격 인가, 1983년 용수국민학교 노일분교장, 1993년 구만국민학교 노일분교장으로 개편되었다.
1996년 구만초등학교 노일분교장, 1999년 9월 1일 화계초등학교 노일분교장으로 개칭, 편입되었다.
2017년 2월 28일 폐교되었다.
아직은 쓸만하게 깨끗이 보존되어 있어 활용 가치가 충분한 것 같다.
주변에 풍경좋은 홍천강을 중심으로 들어선 팬션과 관광문화 시설들이 있어 주민이 늘고 더불어 아이들이 증가하여 폐교된 이 공간을 다시 활용할 수 밖에 없을 때가 올지도 모르겠다는 희망과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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