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감천마을

가족여행으로 부산을 갔다.

어디로 갈 것인지를 고민하다가 전에 부터 가보고 싶었던 감천마을로 결정하였다. 맛집투어를 우선순위에 두었던 가족들이 조금 양보하여 감천마을 주변 국제시장 근방에서 식당을 가는 조건으로 결정이 되었다.   

감천마을

감천마을은 부산시 사하구 감천동에 자리하고 있다.  6·25한국전쟁 당시 피란민이 모여 형성된 달동네다. 경제개발에서 소외되고 사람들이 떠나면서 이곳은 빈곤층과 노인만 남아있는 마을로 전락했다. 이 마을을 다시 살리기 위해 기존의 마을에 여러다양한 색을 입히는 도시재생 사업이 펼쳐지면서 이곳은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마을로 유명해 졌다.

명소답게 평일날인데도 불구하고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았다. 형형색색 물들인 지붕이 한눈에 들어왔다. 여기저기 다양한 체험공간이나 먹거리, 볼거리들이 길따라 즐비하게 서있다.

무더위에 연실 등뒤로 땀이 흘러 내렸지만 기념사진을 남기느라 이 골목 저 골목을 헤집고 다녔다. 관광객들의 요란한 소리에 거주민들이 싫은 내색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바다를 내려다보이는 지역이라 풍경은 좋지만 다닥다닥붙은 생활터에 늘 거주하는 분들의 애환이나 불편함이 마음 한켠에 느낌표로 남는다. 모쪼록 관광객들로 인하여 마을에 생동감이 넘치고 지속적발전을 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