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없이 걷기 좋은 봄날..집~원창고개~금병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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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없이 걷기 좋은 봄날..집~원창고개~금병산~집

평화/여행

by 함께평화 2019. 5. 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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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병산을 오르는 길이 몇 갈래있다.

그동안 실레마을을 통해서만 금병산을 몇 차례 올랐다. 

홍천을 오가며 원창고개를 넘느노라면 정상에 금병산 등산 안내판이 보인다.

언젠간 이 쪽을 통해 금병산 등산을 해보겠노라 마음 먹었다.

 

쉬는 날 아침,

몇 번이고 마음만 먹었다가 실행하지 못했던 금병산 등산을 하고 싶었다.

집을 출발하여 걸어서 원창고개와 금병산 정상을 거쳐 순환도로와 정족리길을 통하여 다시 집으로 돌아오겠노라 마음먹었다. 어느정도의 시간과 거리가 될까?

 

마음먹은 김에 배낭에다 물과 수건, 식탁위에 보이는 방울토마토, 간식거리들을 주섬주섬 배낭에 넣었다.  걸으면서 들을요량으로 귀에 이어폰을 꽂고서는 오디오북을 키고 운동화 끈을 동여매고 집을 나섰다.

걷기가 더 없이 참 좋은 날이다.

미세먼지도 없고, 푸른 봄 하늘과 태양, 더욱이 산들바람이 함께 동행하였다.

기록을 남기기 위해 스마트폰에서 빅스빅 걷기 앱을 켰다.

친절히  km마다 여성 음성으로 거리와 속도 등을 알려준다.

 

2km정도 걸었을때부터 이마와 등에서 땀이 송송 맺힌다.

발바닥도 다리도 서서히 아파온다. 

학곡리 사차로부터 조금씩 경사가 원창고개 정상까지 높아지고 있다.

속도가  조금씩 느려짐을 느낀다.

원창고개 정상에서 잠깐 쉬고, 곧바로 금병산 등산로 입구로 들어섰다.

 

내리쬐건 봄 태양은 등산로 입구 조금지나 나무 숲에 가려져 주춤거리며 거리를 뒀다.

싱그런 생명의 기운과 향기들이  온 몸으로 슬며시 들어온다.

산등허리를 타고 한발 한발 내 딛는 박자에 맞춰 산새들도, 산들바람도 함께 화음을 내는 듯 하다.

 

춘천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 몇군데 있는데 금병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경치가 괜찮다.

도시에 우후죽순으로 들어서는 아파트며, 무분별한 개발 잔상들이 아름다움의 조화들을 망가뜨리고 있음이 안타깝다.

 

집을 출발한지 4시간 30여분, 17.81km, 시속 3.9km로 다시 집으로 되돌아 왔다.

 

여행이며, 떠남은 되돌아올

집이 있음에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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