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꿈꾸는 살기좋고 행복한 홍천을 위한 '청소년원탁토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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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꿈꾸는 살기좋고 행복한 홍천을 위한 '청소년원탁토론'(1)

평화/홍천

by 함께평화 2019. 6. 2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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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꿈꾸는 살기좋고 행복한 홍천을 위한

청소년원탁토론

(1)

청소년들이 스스로 주도적으로 소통의 장을 마련할 수 있을까?

93년부터 지금까지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청소년포럼이나 토론회를 열었었다. 

홍천에서도 '청소년시설활성화'나 '청소년참정권' 등 청소년들과 함께 토론회를 준비하고 운영했었다.

어쩌면 지금까지 준비하고 진행했던 청소년토론회는 여전히 마음속에 청소년들을 주체가 아닌 대상으로,

도움을 줘야할 연약한 상대로 여겼던 것 같다.

 

원탁토론회는 몇년전 부터 하고 싶었었다.

작년에 '아동청소년이 행복한 홍천만들기' 토론회가 청소년유관기관(군청, 의회, 교육청, 학부모, 전문가, 청소년 등)이 함께 모여 토론회를 진행했었지만 정작 주체였던 청소년들이 많지 않아서 올해는 청소년들만의 소리를 낼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

'청소년이 꿈꾸는 살기좋고 행복한 홍천' 이란 주제도  정했다.

 

년초에 군청에 사업계획서를 제안하고 다행히 예산까지도 보조받게 되었다.

이번 토론회를 준비하면서 몇가지 실험을 하고 싶었다.

의례 청소년행사는 주말에나 열리고, 수련관이나 강당 등의 장소에서나 열려야 하는 그런 입장을 깨고 싶었다.

청소년들도 평일날, 좋은 환경에서 행사를 치룰 수 있지 않나?

장소를 몇개월전에 지역에서 좋다라는 k컨벤션웨딩홀을 예약했다.

청소년들이 스스로 행사 홍보며 준비며 자신들의 입장에서 충분히 이야기 나누며, 의견들이 지역사회에 반영되고 변화를 일으킬 수 있기를 바랬기에 청소년들도 적극적으로 나설 줄 것이라 믿었다.  

나는 그저 자리만 펼치는 역할만 하자라고 마음먹었다. 

 

청소년참가 예상 인원을 100명을 잡았다.

홍천지역에서 과연 평일날, 3시간의 토론회 행사에 100명이라는 청소년들이 신청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을 스스로도 갖고 있었고 주변사람들 역시 "어림없다. ", "쉽지않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행사가 2주채 남지 않았을 때 참가신청자는 채 30명도 되지 않았다.

불안한 마음에 행사 안내차 학교를 방문하여 교장선생님들을 만났다.

"좋은 행사인줄은 알지만 행사 다음주가 시험기간이라 학생이나 학부모들의 민원이 걱정되어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어렵다.",  "홍보를 해주긴 하겠지만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라 강제할 수 없다.", " 우리 아이들이 토론 수준이... 토론에 나설지가 걱정된다." 이런저런 격려와 더불어 장담할 수 없다는 말씀들을 주신다.

 

행사를 위해 4월에 발족을 한 청바지(청소년이 바꾸는 지역사회) 와 카톡방에서 행사 전반에 관한 논의를 나눴다.

신청자가 많지 않아 청바지 친구들이도 걱정이 되었나보다.

학교에 공문은 보냈지만 여전히 학생들까지는 잘 전달되지 않았는지 스스로 홍보지를 만들어 교실마다 친구들에게 홍보를 적극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행사 1주일전에 50여명이 참가 신청을 하였다.

그리고 그 이후로 매일 60명, 70명, 80명까지 이르렀다.

처음부터 70명만 신청하더라도 어쩌면 큰 성과일거다라며 좁은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인원이 차츰 늘어 나면서 얼굴색이 바뀌더니 조금더 하면 충분히 100명을 채우리라는 욕심이 생겼다. 사람 욕심.. 참!

행사 4일전에 '청소년정책 관련하여 SNS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내용을 중심으로 원탁토론 주제를 잡기로 했다.

 

네이버폼을 활용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당초 계획은 청소년을 둘러싼 전반적인 조사를 해보고 싶었다.

기존 설문조사는 배포나 수거가 만만치 않았고, 진지하게 설문에 응하는 경우가 떨어지고, 수거하여 분석하고 정리하고 발표하는데 적잖은 시간이 걸리기에 이번에는 토론회때 SNS를 이용하여 막바로 의견을 모으려 했었다.

 

설문계획을 조금 바꿨다.

원만한 토론회 진행과 질좋은 토론을 위하여 토론회와 관련있는 내용으로 참가자들이 보다 넓게 생각해볼 수 있는 문항예시를 제안하고 검토를 미리 해볼 수 있도록 행사 며칠전에 사전설문조사를 하기로 하였다.

예상보다 더 적극적이고 진지한 응답들을 참가자들이 해주었고, 순간순간 결과 과정을 지켜보며 의미있고 뜻있는 토론회가 될 수 있겠다는 희망을 품게 되었다.

 

최종적으로 104명의 청소년들이 참가신청 하였다.

중학생부터 고등학생, 읍단위부터 면단위 학생들까지 골고루 신청이 들어왔다.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가 학교를 움직였고, 학교 수업이 끝나지 않은 참자들에게 인정조퇴가 해주어 제 시간에 맞춰 등록과 진행을 할 수 있었다.

행사를 나중에서야 알겠되었다며 늦었지 참가 가능하한가? 참가가 안되면 참관이라도 하게 해달라.. 라는 뒤늦은 참가 신청이 이어졌다.

 

6월 19일(수) 오후 12시 30분이 조금 지나면서 행사장에 도착하여 현수막을 걸고 정리를 하기 시작하였다.

원만한 토론 진행을 위하여 맹글 소속 파실리테이터들이 사전교육이 1시부터 진행되었다.

행사준비를 위한 청바지 회원들도 속속 행사장으로 왔고 안내며 정리며 스스로 척척 찾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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