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가지마다 봄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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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가지마다 봄봄

함께/소소한 일상

by 함께평화 2024. 4. 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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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

/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시골살이 4년째..

아침에 일어나 집 주변을 산책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맑은 공기가 덜 깬 정신을 맑게 합니다.

여기저기 피어나는 싹들, 꽃망울들을 자세히 들여다 봅니다.

평화~ 평화입니다.

절로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 떠오릅니다.

 

죽었으리라 보이는 마른 자두나무에 생명의 싹이 나고 꽃망울이 수줍은듯 조금씩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땅두릅나무도 겹겹이 쌓인 푸릇한 싹을 서서히 벗겨내고 있습니다.

라일락 꽃망울도 이제 꽃피울 준비가 되었는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누가 씨를 뿌렸는지 누가 심었는지도 모르게 노랗게 꽃다지가 만발합니다.

작년 초겨울에 심어놓은 시금치가 추위를  이겨내고 대견하게 파릇파릇 자라나고 있습니다.

이미 한번 시금치국을 해먹었는데...

며칠전 밭도 갈고 두둑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제 봄바람 땀 흘리며 아침 농사를 할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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