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약(함박)꽃이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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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약(함박)꽃이 피었습니다.

함께/소소한 일상

by 함께평화 2020. 5. 30.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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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약(芍藥, Peony root)

 

 

따사롭고 푸르는 날, 작약밭을 다녀왔습니다.

산자락에 온통 붉은색으로 군데군데 하이얀 색으로 물들인 작약이 5월의 여왕이라 불리는 장미보다, 내리쬐는 햇살 만큼이나 강렬하게 와 닿았습니다.

 

함박꽃, 함박초 등으로 불리는 작약은 보기와는 다르게  5~6월에 꽃이 피었다가 2주도 채 못채우고 시든다고 합니다.

 

작약의 꽃말은 '수줍음, 부끄러움'입니다.

영국의 전설중 '수줍음의 요정'이 숨어 있는 곳이 바로 '작약꽃'안이고 부끄러움을 많이 타기 때문에 붉은 빛을 띄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답니다.

 

작약은 모란과 비슷합니다.

화투의 6월에 등장?하는 모란(목단)을 나무로 볼 수 있다면 작약은 풀로 보면 됩니다.

여름이 끝나갈 무렵 모란은 나무만 남기고 흔적을 찾기 보기 힘들지만,

작약은 이 보다도 더 찾기 힘들게 꽃이 달렸던 줄기조차도 흔적없이 사라지고 뿌리만이 땅속에 묻혀 있다고 합니다.

나무처럼 줄기상태로 월동하는 모란과는 달리 작약은 뿌리로 월동을 합니다.

 

작약은 약재로도 사용됩니다.

작약은 관상용으로 키우기도 하지만,

특히 뿌리는 진통, 복통, 월경통, 무월경, 토혈, 빈혈, 타박상 등의 약재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무덥고 화사한 날

작약을 통해 더욱 강렬한 초여름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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