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이 되면서 작정한 것이 두가지 있었습니다.
하나는 매일 1만1보이상 걷기였고, 또하나는 매일 블로그 포스팅였습니다.
첫번째, 1만1보 걷기는 이틀을 빼먹고 매일 달성했습니다.
체중이 늘면서 움직이기 싫어하고 그러다 보니 체중도 늘고 게을러 지는 것 같아 체중도 빼고 좀더 부지런히 건강하게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었던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공개적으로 마음 먹은 것을 약속하면 어쩔수 없이 할 수밖에 없음도 염두에 둔 계획였습니다.
매일 목표량을 달성하지 못하면 아이들에게 벌금조로 얼마를 내겠다고 약속도 했습니다.
일주일 한번 정도는 목표량을 달성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생각은 했지만.. 가능하면 비가오든 늦게 퇴근하든 어떠한 상황에서든 약속대로 1만1보이상을 걸었습니다.
5월 한달을 보내면서 체중은 솔직히.. 그닥 줄지는 않았습니다.^^
원인은 야간에 이것 저것 먹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먹는걸 절제하지 못하면 체중 감량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나 다리에 근력이 생기고 몸이 좀더 가벼워졌으며, 걸으면서 나와의 대화, 생각할 시간이 많아졌음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6월에도 가능하면 중단하지 않고 계속 걸어볼 생각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행사가 진행될지는 모르겠지만 기회가 되면 걷기대회도 참가할 예정입니다.
두번째, 매일 블로그 포스팅입니다.
2010년 2월부터 '티스토리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갖고 있는 사진이나 일상의 흔적들을 화일로 갖고 있기가 때로는 용량의 문제 등으로 인해 공개해도 좋을 자료들을 기록저장을 목적으로 블로그를 시작하였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중학생때부터 거의 매일 써오던 일기는 나만의 비밀공간이자 나와의 소통였지만,
블로그를 통하여 다른 사람들에게도 공개할 수 있는 일상과 생각나눔, 독서소감 등 나름대로 소통의 공간을 가꾸어 보자라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어쩌다보니 지금까지 1142건이나 포스팅했고, 방문객들도 60만이 넘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과의 소통에는 좀 신경을 덜 썼고, 자신만을 위한 공간, 기록저장공간 정도에 머물렀던 것 같습니다.
4월전까지는 어쩌다 한번 글을 포스팅했는데,
4월부터는 좀더 자주, 그리고 5월부터는 매일 글을 하나씩 포스팅하기로 마음먹고 적극적으로 다른 분들과 블로그 소통을 시작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블로그를 통해 다양한 정보와 나눔을 하고 있어서 놀랬습니다.
다른 분들의 블로그를 찾아 방문하여 글을 읽으며 지속적으로 구독 신청도 했더니, 다른 분들 역시도 반갑게 제 블로그에 찾아오셔서 격려도 하고 공감해주는 모습을 보며 블로그의 소중함을 느꼈습니다.
매일의 삶도 왠지 즐거워지더라구요
물론 때때로 매일 포스팅에 대한 강박관념과 의무감 때문에 하지 않나라는 어색함과 불편함이 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하루의 일상들을 누군가와 함께 나눈다는 것에 기쁨과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어쨋거나....
5월 한달간의 나와의 약속이긴 했지만 '하루 일만일보 걷기'와 '매일 블로그 포스팅' 과제를 잘 수행했음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의무감이 아닌 즐기면서 다른분들과의 소통과 나눔 시간을 지속적으로 갖고자 합니다.
함께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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