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맘의 감수성! 저녁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아침 식사를 하면서 가족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곧잘 나눕니다. 오늘 아침에 중딩 2학년, 감수성 많은 딸래미는 요 며칠전 첫눈이 왔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자기는 직접보지 못해 안타깝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상쾌한 가을 아침을 느끼면서 떠오르는 단어를 이것 저것 늘어 놓으며 그러면서 자기가 얼마나 시적이고 감수성이 많냐며 으시댑니다. 대뜸 엄마에게도 물어 봅니다. "엄마, 가을 저녁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뭐예요?" 질문을 받은 엄마는 "음, 저녁하면.... 저녁 밥, 밥이 생각나는데...^^" 아마도 딸래미는 저녁노을이나 뭐 그럴싸한 대답을 원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생뚱맞게 "저녁밥"이란 대답이 나오니 온 가족이 처음에는 멍한 표정을 짓다가.... 나중에는 배를 잡고 웃었습니다. 엄마의 변명이 ..
함께/가족story
2010. 11. 10. 1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