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나무
학곡리와 사암리 경계선상에 하늘향해 곧게 서 있는 나무가 있습니다. 미루나무인 것 같습니다. 길을 걷다가 늘 이 나무 밑에서 잠깐 쉽니다. 얼마나 큰지.. 그러게 키가 얼마나 될까요? 25m ~ 30m 정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 또 얼마나 긴 세월을 살았을까요?... 미루나무는 버드나무과에 속하는 낙엽 교목인데 '포플러'라고도 합니다. '미루나무'를 만날 즈음 절로 흥얼거리는 노래가 있습니다. 어릴때 불렀던 동요... 이 동네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어떤 사람들이 살아왔는지 떠났는지? 미루나무는 잘 알고 있겠지요. 지그시 눈 감으니 미루나무가 바람을 통해 지난 이야기를 들려 주는 듯 합니다. 흰구름 박목월 미루나무 꼭대기에 조각구름 걸려있네 솔바람이 몰고와서 살짝 걸쳐놓고 갔어요 뭉게구름 흰구름은 마음..
함께/사암마을
2022. 5. 5. 1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