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물이 산을 뚫을 수 있을까?
이번 추석때 고향 태백에 갔다가 오랫만에 구문소에 아들내미와 조카들을 데리고 갔습니다. 구문소(求門沼)는 동점에 위치하고 있는데, 낙동강의 발원지인 황지에서 흘러 내리는 물이 수십만년에 걸쳐 석회암산을 뚫고 지나가 큰 석문을 만들고 소(沼)를 이루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흔하게 찾아 볼 수 없는 기이한 곳이기도 합니다. 천연기념물 제 417호로 등록되어 있기도 하지요. 구문소에 대한 어릴 때의 기억은 장마철에 사람이 물에 빠져 휩쓸려 떠내려갔을때 시신을 건져 올리는 곳이었고, 그곳에 용이 살고 있어 해마다 익사 사고가 날 수 밖에 없다는 무서운 곳으로 알고 있었지요. 지금은 구문소 주변을 잘 정리 해놓고 관광지로 탈바꿈되어 있더군요. 다만 구문소 주변에 콘크리이트벽이 눈에 거슬리기는 했습니다. 좀더 자연스..
평화/여행
2012. 10. 2. 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