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가족여행6. 크로아티아 트로기르
트로기르 자르레브에서 4시간여 버스를 타고 도착한 곳은 크로아티아 남부, 아드리아 해안을 끼고 있는 작은 섬, 트로기르이다. 그동안 하얀 눈으로 뒤덮힌 독일, 체코, 오스트리아의 겨울 모습을 보다가 트로기르를 도착할 즈음에는 엄연한 겨울 날씨임에도 사뭇다른 화창한 봄 날씨처럼 느껴졌다. 먼 산은 마치 설산인듯 착각했지만 헐벗은 바위산이었다. 구비구비 바위 산을 내려가면서 비취색을 머금은 아드리아해의 품안으로 황토빛 지붕이 눈에 띄는 트로기르가 한눈에 평화롭게 반겨준다. 불과 몇m도 안되는 다리를 통해 트로기르 섬으로 걸어서 들어갔다. 이곳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아름다운 겉모습과는 달리 이곳은 숱한 역사를 지니고 있었다. BC 385년경 시라쿠사 그리스인들의 식민지가 되기도 했었고..
평화/여행
2017. 2. 22.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