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는 남편-> 책 읽어주는 아빠
“부부가 이렇게 나이 들어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도종환, 시인 '책 읽어주는 남편'은 한국YMCA연맹 이사장을 역임한 허정도의 글이다. 몇달전에 책을 받아놓고서도 바쁘다는 핑계로 읽지 못하다가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며칠전에 신발을 빨고 있는 아내의 모습을 보며 문뜩 책이 생각이 났다. 읽어 내려 가면서 참 많은 생각과 감동 그리고 도전을 받았다. 저자처럼 나와 아내의 존재성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았고, 처음 아내를 만나면서 지금까지 결혼생활해 오면서의 이런저런 일들도 돌이켜 볼 수 있었다. 그동안 아내에게 편지는 써봤어도 책을 읽어준 적이 거의 없는 나로서는 너무나 부럽고 행복하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저자는 안부대상포진에 걸려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고 아파하는 그의 아내를 위하여 책을 소리내어 읽어..
평화/책
2010. 3. 16. 1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