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를 심었습니다.
자작나무를 심었습니다. 새로 집을 지으면 자작나무를 심겠노라고 마음먹었는데 세그루의 자작나무를 사와 심었습니다. 아직 키작고 어린 나무지만 무성하게 자라 집보다 더 크게 자라기를 바랍니다. 드리워진 자작나무 밑 그늘에서 건축이야기며 어릴적 이야기며 삶의 이야기며 나눌 때가 오겠지요. '가지않은 길'의 명작시의 저자인 로버트 프로스트가 자작나무에 대한 시를 썼습니다. 마음에 와 닿는 시입니다. 시를 음미해 봅니다. 자작나무 로보트 프로스트 꼿꼿하고 검푸른 나무 줄기 사이로 자작나무가 좌우로 휘어져 있는 것을 보면 나는 어떤 아이가 그걸 흔들고 있었다고 생각하고 싶어진다 그러나 흔들어서는 눈보라가 그렇게 하듯 나무들을 아주 휘어져 있게는 못한다 비가 온 뒤 개인 겨울 날 아침 나뭇가지에 얼음이 잔뜩 쌓여있는..
함께/사암마을
2021. 10. 11. 1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