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의 가을 단둘여행
결혼17주년 기념으로 남이섬에 갔다. 누군가는 결혼기념으로 여행가는데 제주도도 아니고 고작 남이섬이냐고 놀리기도 했지만... 출발하는 날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겨울을 준비하는 가을의 끝자락에 내린 비라서인지 바람과 더불어 제법 세찼다. 비가 오기에 처음에는 귀찮기도 하고 가봐야 방콕만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그리고 머무를 숙소에는 텔레비전도 없는 곳이라 ..조금 망설이기도 했지만 오히려 부부로서 그동안 하지못했던 이야기들을 실컷 하자며 베낭을 챙겼다. 비오는 날씨라 이런 날에도 남이섬을 찾는 사람들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생각외로 많은 사람들이 남이섬 으로 들어가려고 줄지어 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동안 남이섬은 주로 행사나 일때문에 다녀왔기에 대충대충 보고 오는 정도였으며 가보았..
평화/여행
2012. 10. 29. 1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