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경찰, 경찰을 물로 보나?
늦은 밤, 아내가 설탕을 사오라고 하여 아들과 함께 동네 가게를 다녀오고 있었습니다. 뒷쪽으로 세명의 아가씨들(대학생으로 보이는..)이 슬리퍼를 질질..끌면서 히히닥 거리며 수다를 떨면서 뒤따라 오고 있었습니다.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등의 녹색불을 기다리며 경찰순찰차가 맨 앞에 서있었습니다. 조금후 뒤따라오던 아가씨들이 신호등의 빨강불이 켜져 있는데도 유유히 경찰차를 힐긋 쳐다보면서 경찰차 앞쪽으로 건너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아무리 요즘 경찰의 권위와 신뢰가 서지 못한다해도 기초 질서까지 무시하며 그것도 경찰차를 아래위로 깔보면서 지나가는 그 아가씨들의 담대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아들과 함께 있을때 거의 기본질서를 어겨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저러면 안된다.'라는 말을 일러두고..
함께
2010. 9. 16. 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