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 아들과 함께한 '길위의 한걸음 인생학교'
몇년전부터 아들과 춘천에서 홍천까지 걷기로 계획하였었다. 그때 사전 연습상 집에서 샘밭 처가집까지 약 7킬로미터 거리를 걷기도 했으며, 홍천과 철원까지 걸어볼 계획을 갖고는 있었으나 차일피일 미루더니 지금까지도 실행에 못 옮겼다. 지난주 아들에게 6.4 지방선거날 홍천까지 걸어보면 어떻게냐는 제안을 했더니 여느때 같으면 이런저런 핑계대며 피했을 아들이 군소리없이 좋다며 그러자고 한다. 그냥 한번 던져본 이야기인데..너무도 흔쾌히 순간적으로 동의하는 바람에 체면상 말을 접을수도 미루지도 못할 상황이 되어 버렸다. 이런.. 과연 걸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춘천 집에서부터 홍천까지의 거리는 얼추 34키로미터 정도될 것 같다. 여느 보통 사람들의 걸음 속도로 따져 보면 한 시간에 4킬로..
함께/가족story
2014. 6. 7. 0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