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면 안돼요..부부싸움은 존대말로 해요...
아내와 나는 결혼 15년차이다. 그동안 우리는 부부싸움을 거의 안했던 것 같다. 아니 아내가 많이 참았을지도 모른다. 딸래미가 초딩때의 일이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컴퓨터 작업을 하고 있는데 아내는 설거지를 하며 쓰레기 정리를 해달라고 부탁을 한다. 나는 컴퓨터 작업을 끝내고 쓰레기 정리를 하겠다며 조금 기다려 달라고 하였다. 이런점에서 해야 하는 일에 대한 우선순위가 여자와 남자의 관점은 매우 틀린 것 같다. 몇번씩 아내는 먼저 정리를 하고 컴퓨터를 하면 되지 않겠냐며 소리톤이 점점 올라가더니 결국에는 화가날대로 났다. 뭐 이런것 가지고 싸우는 것도 웃기고...웃으면서 넘기려는데 순간 지금 아내에게 휘말리면 평생 휘말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냥 넘어가지 못하고 "아니, 컴퓨터 작업 끝내놓고 쓰레..
함께/가족story
2010. 4. 1.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