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의 이야기
해무낀 백령도... 그저 골목에는 가을 머금은 꽃들이 즐비합니다. 가을을 즐기는 꽃들이 바람에 몸을 맡길 뿐입니다. 꽃의 여왕인 장미는 여태 그 자태를 우와하게 뽐내고 있습니다. 길가의 하늘 거리는 코스모스는 평화의 미소를 던지웁니다. 우리나라의 꽃.. 그것도 80년이나 더 된 무궁화 나무의 꽃은 온갖 오랜 시련들을 극복한 역력한 그 모습 그대로 고귀하게 보입니다. 길가 공터에 나무의자가 보입니다. 저녁 즈음에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가 들립니다. 나무의자는 그동안의 지나간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내뱉습니다. ....
포토영상/의자
2011. 9. 24. 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