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나 자살 생각이야, 어떻게 할까?...
4월1일, 강원도지역 YMCA 실무자 연수회가 한참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문자를 한통 받았습니다. 중딩3학년인 딸래미의 문자였습니다. 문자에는 "아빠, 나 자살 생각중이야... 어떻게 할까?" 가 쓰여 있었습니다. 문자를 받는 순간 시겁을 하면서 머릿속에는 오만가지 추측들이 지나 갔습니다. 사실, 바로 전날 수원으로 출장을 1박 2일동안 갔다가 집으로 가지도 못한 상태에서 막바로 연수에 참석하였기에.. 혹 어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딸래미가 요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쿨럭쿨럭 하는 모습도 생각났고.. 또한 중3 되면서 회장 선거에 당당히 나섰다가 미끄러져 의기소침하던 모습들... 최근에 딸래미에게 일어났던 일들이 머릿속에 수만가지 복잡하게 어지럽게 지나갔습니다... 어떻게 처신해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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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4. 4. 1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