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 대추 열렸네
시골을 집집마다 길목마다 양지녘에 흔히 볼 수 있는 나무가 대추나무입니다. 가을이 되니 푸릇푸릇했던 대추가 짙은 갈색으로 익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집에다가 네 그루를 심었습니다. 일년도 안되었지만 대추꽃이 많이 피었습니다. 한 나무에는 대추 한 알이 달려 열매 맺기를 기다렸는데 어느순간 떨어졌는지 누가 땄는지 보이질 않습니다. 대추는 풍요와 다산을 의미하는 과실입니다. 결혼식때, 폐백을 하고난 후 대추를 신랑, 신부에게 던져 주며 다산을 기원하기도 하지요. 효능도 많아 한방에서는 말린 대추를 기력회복, 근육경련, 불면증, 약물중독 등을 치료하는 약제로 사용하기도 한답니다. 장석주 님의 '대추 한 알'이란 시가 생각납니다. "저게 저절로 붉어 질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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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0. 5. 0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