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자리를 통하여 배우는 생명과 평화의 세상
춘천시 신북읍 율문리 사랑말... 처가집이 있는 곳이다. 사랑말, '사랑마을'이라고도 부른다... 지명을 참 잘 지었다. 춘천도심에서 불과 10여분도 안되는 곳에 논농사를 지을 수 있는 지역이 있다는 것으로도 춘천은 살기 좋은 동네이다. 처가집은 몇수십년째 농사를 짓고 있다. 농사를 통하여 6녀1남의 자녀들을 훌륭히 키워냈다. 하긴 이 집뿐만 아니라 한국의 왠만한 농촌 가정의 일이기도 하겠지만... 그러나 지금은 농사를 지으면 지을수록 빚만 늘어날 것이다. 몇년째 처가집 인근에 살고 있다는 이유로 매번 못자리를 위한 모판작업이며 모심기며, 추수때에 착출(?)당해왔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농사를 전혀 모르던 나의 자발적인 참여와 자식으로서의 의무라고 생각해왔다. 아직까지도 여전히 생명을 키워내는 대지의 신비..
함께/생각나눔
2010. 4. 5. 1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