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꽃
나리꽃 어제까지만해도 필까말까 수줍게 망설이던 나리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길지도 않는 줄기에서 하늘을 향해 노랗고, 주황색 나리꽃의 여섯 꽃잎이 펼쳐졌습니다. '나리'꽃의 나리는 순우리말 이름이라고 합니다. 꽃이 하늘을 바라보면 하늘나리꽃, 옆을 바라보면 중나리꽃, 땅을 바라보면 땅나리꽃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ㅎㅎ 나리꽃은 다년생으로 매년 싹이 나고 꽃이 피고지는 번식력이 강한 식물입니다. 올해는 몇송이 밖에 열리지 않았지만 내년이면 온통 나리꽃 세상이 될 것 같습니다. 나리꽃의 꽃말은 '진실, 순수, 순결...'이라고 합니다. 꽃말처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말끔하게 생겼습니다. 한참을 나리꽃을 내려다 보았습니다. 나리꽃도 빤히 고개들고 나를 쳐다봅니다. 마치 내게 무슨 하고 싶은 얘기가 있는듯 합니..
함께/사암마을
2022. 6. 20. 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