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나무, 포도나무 피는 고향에서 가을을 맞이하다
나의 고향은 태백 장성 계산동 계량촌.. 현재 살고있는 집 바로 옆에서 태어나고 초등학교3학년때 이 집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지금은 어머니가 살고 계십니다. 앞마당에 심어놓은 배나무며 포도나무며... 익었는데도 어머니는 아들 먹이려 여태 남겨 두었습니다. 조금전 한 차례 쏟아진 빗방울이 잎사귀를 타고 금방이라도 흘려 내려갈 듯 한데도 매달려 있습니다. 꽃중의 꽃, 호박꽃이 조금 쌀쌀해진 날씨에 가을을 포근히 감싸안은 듯 수줍게 입을 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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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9. 26. 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