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발생 비상대피 방송
아파트 한 가정에서 모임을 하고 있었다. 밤 9시경에 갑자기 화재발생 대피 방송이 나왔다. 창문을 통하여 아파트 주위를 살펴보았으나 조용하다. 오작동으로 금방 대피 방송이 끝날 줄 알았다. 대피방송이 계속 나왔고 아파트 바깥에서 웅성웅성 사람들의 소리가 들렸다.
혹시나 정말 화재가 발생했을줄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아이들도 있고하여 11층에서 계단을 통하여 바깥으로 걸어 내려 왔다. 아파트 화재발생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안되는줄 알면서도 연실 엘리베이터가 움직였다. 바깥에는 우리처럼 생각했다가 정말 불이 난 줄 알고 나온 사람들이 웅성웅성 모여 있었고 어디에서 화재가 발생했는지 찾고 있었다. 소방서에 전화한 사람이 없었는지 몇 분이 지나도 소방차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아파트 어디에도 화재 조짐이 보이지 않았다.
어떠한 상황인지 관리사무소로 찾아 갔으나 아무도 없고 문만 덩그러니 열려진채 '화재대피 방송'만 반복적으로 흘러 나왔다. 상황을 보니 필시 센서 오작동으로 인해 벌어진 일이라는 것을 생각했지만 어디에선가 화재가 발생했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오작동이 어디여?
잠시후 경비 아저씨 한 분이 센서등을 들고서는 땀을 흘리면서 관리사무소로 들어 오셨다. 센서 오작동으로 인하여 경보가 떴다는 것이다. 불안에 떨던 주민들이 오작동으로 인한 화재경보라 다행으로 생각하고 안도감을 찾았다. 물론 일부 주민들을 오작동이면 빠르게 상황조치하고 알려줬어야 한다며 항의하는 분들도 계셨다.
관리사무소 바깥에서 걱정하며 서 있는 분들에게 오작동으로 발생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어느 한 쪽에서 " 아니 우리 아파트에 오작동이 어디있어? "라는 소리가 들렸다. 이내 여기저기에서 풋풋 웃음 참는 소리가 들렸다. 여하간 화재가 발생하지 않아 정말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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