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가을나들이(5) 경주 보문단지, 포항 구룡포, 호미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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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가을나들이(5) 경주 보문단지, 포항 구룡포, 호미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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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함께평화 2017. 10. 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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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가을 나들이(5)

 

경주 '민속공예촌'을 산책하다

아침에 아내와 함께 꿈애(愛)게스트하우스 바로 옆에 있는 '민속공예촌'을 산책하였다.  아침 일찍이라 아직 문연 곳도 없고, 사람도 없고, 아침이슬 맞은 전통건물들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드러내고 있다. 시간을 내어  도자기 체험이나 공예체험을 할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가족들 취향이 다르고 시간이 많지 않았기에 보문단지를 잠깐 들르고 포항으로 가기로 하였다.

 

'보문단지' 잠깐 둘러보고

보문단지는 경주국립공원에 내에 있다. 관광객들을 위한 숙박과 각종 위락시설들이 있는 관광단지이다.

유람선을 탈 수 있는 보문호가 있긴하였지만 가물어서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다. 호수 주변 걷는 길에는 가족, 연인들이 햇빛을 피해 가을을 즐기고 있었다. 가을임에도 내리쬐는 햇빛이 따갑고 더운 날씨때문에 걷기에는 다소 힘들었다.

 

아홉마리 용이 승천했다는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휘익~

구룡포는 작년에 아내와 함께 방문했던 곳이다. 딸내미나 아들내미는 가보지 못했기에 잠깐 들렀다. 구룡포는 신라 진흥왕이 이곳을 지나갈 때 바다에서 10마리의 용이 승천을 하면서 그 중 한마리가 바다로 떨어져 아홉마리의 용만이 승천한 장소라 하여 이름 붙여진 곳이라 한다. 

1883년 조선과 일본이 체결한 '조일통상장정' 이후 일본인이 조선으로 와서 살았던 곳 중의 하나인데 당시 일본인이 거주했던 거리를 일부 시설들을 포항시가 '근대문화역사거리'로 조성하여 보존 유지하여 관광지로 활용하고 있다. 그리 큰 단위는 아니지만 당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실제로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다. 대한민국 경관 대상을 받은 곳이기도 하다.

 

호미곶

작년에 아내와 왔을때 비가와서 제대로 둘러보지 못하였었다. 날이 너무 좋아서인지 관광객들도 많이 방문하였다.

호미곶은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유명하다. 16세기 조선 명종 때 풍수지리학자인 남사고(南師古)가 <산수비경(山水秘境)>에서 한반도는 백두산 호랑이가 앞발로 연해주를 할퀴는 형상으로 기술하였다. 그리고 백두산은 호랑이 코, 호미곶은 호랑이 꼬리에 해당한다고 설명하였다.

 

호미곶은 등대도 유명하다. 특히 이곳에는 등대박물관이 있는데 등대에 관한 다양한 자료와 역사를 보관하고 있다. 관람하는 동안 '등대지기'가 콧노래로 나온다.

 

 

여행을 마치며

딸내미를 포항에 데려다줄겸 갑작스럽게 결정된 가족여행이었다. 1박 2일간의 짧은 여행였지만 워낙 들르고 방문했던 곳이 많았던터라 마치 오랫동안 여행을 한 것 처럼 느껴진다. 언제나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은 행복하고 즐겁다.

 

여행을 마치고 딸내미를 포항 한동대에 내려주었다. 내리자마자 어디론가 뛰어가더니 딸내미가 음료수와 간식거리를 사갖고 와서는 차에 넣어준다. 수고했고 고맙다는 뜻이다. 여행삼아 함께하지 않았다면 춘천에서 포항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했을텐데 여행도 하고 데려다 주기까지 했으니 여간 고맙지 않았겠지. 하긴 부모입장에서는 운전이 조금 힘들다하더라도 기꺼이 데려다 주고픈 마음이다. 딸내미 한 명이 차에서 빠지니 서운하고 왠지 허전하다. 더군다나 아들내미가 감기기운 때문에 약을 먹고서인지 원주까지 가는 길에 자는 바람에 더욱 조용하다 적막하다. 원주에서 아들내미마저 기숙사에 내려주고 춘천오는 길은 그 쓸쓸함이 더했다. 물론 아내가 옆에서 얘기를 걸어주고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주기는 했지만...결국 남는 것은 '부부'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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